대-中企 손잡고 2~3차 협력사 생산혁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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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협력사는 파트너다 대-中企 손잡고 2~3차 협력사 생산혁신 지원 산업혁신운동 통해 환경개선·혁신기반 확충…기업당 7천만원 절감

기사입력2016-07-21 19:1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산업혁신운동 참여 후 변화된 중소기업 생산현장<자료=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부산시 사상구에 있는 ‘비아이테크’는 직원 수 16명의 소규모 기업이다. CNC절삭 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비아이테크는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인 동강금속 등과 밸브가공 부문에서 거래하고 있다. 소량다품종 생산 비중이 높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비아이테크는 마침 주거래사인 동강금속과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산업혁신운동을 권유받아 2차년도에 참여했다. 산업혁신운동을 시작하며 컨설턴트와의 논의를 통해 설비와 공장내부를 정리정돈하고 통로선과 구획선을 확보했다. 또 작업자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라인레이아웃을 과감히 바꿨다. 두 차례에 걸쳐 공장가동을 멈추고 작업시간이 많이 걸리는 가공설비를 이동하고 재배치했다. 그 결과 불량률과 인건비가 줄어 총 1억1000만원의 절감효과를 봤다.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중소기업 생산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조환경이 열악하고 혁신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 부족한 2~3차 협력사를 지원한다.

<자료=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산업혁신운동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컨설팅을 통해 현장진단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경영·제조·기술 분야의 정밀진단을 받는다.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참여기업의 혁신과제를 정하며, 담당자와 컨설턴트의 지도하에 해당 혁신과제를 수행한다. 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에 설치된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가 총괄·지원한다. 재원은 11개 대기업과 공공기관 그리고 중견기업이 출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4차년도 지원예산 규모는 330억원 안팎이다.

2013년 6월 산업혁신운동이 출범한 이후 2015년 7월 2차년도까지 대기업 그룹사 57개, 중견기업 18개사, 공기업 13개사 등 총 88개 기업이 참여해 중소기업 3984곳을 지원했다. 이달 말 끝나는 3차년도 사업에는 2049개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고 있다.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인 지난해에는 총 2027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납기준수율 등 핵심성과지표(KPI)에서 기업당 개선율이 64.3%에 이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820억원, 기업당 7000만원에 해당한다. 또 참여기업 중 583개사가 1886명을 새로 채용했다. 460개사는 240억원을 신규 투자했으며,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52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