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업’ 육성사업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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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스타기업’ 육성사업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경기도, 40개사 39억여원 지원…4월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접수

기사입력2018-03-29 19:3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경기도내 주사무소나 공장을 등록해 운영하고 연매출액 50억원 이상의 기업이라면, 경기도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도약할 길을 찾을 수 있다.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기술혁신 및 수출주도 중소기업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기업수요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함으로써 경기도형 강소기업인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시행한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7년간 총 184개 기업을 지원했다. 지원기업중 4개사가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지정됐고, 5개사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원기업당 평균 24억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100만불이상 수출한 기업인 ‘100만불 수출탑’ 수상기업도 10개사다. 지원기업은 총 264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으며, 이들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683개에 이른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의정부시 ㈜지테크인터내셔날(지테크)은 신사업분야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장비의 고품질 대량생산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해 금형제작 지원을 받은 사례다. 저울 제조기업 지테크는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계 개발중, 음식물쓰레기로 저울이 부식되는 현상이 생겨 어려움을 겪었다.

지테크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시제품개발 지원을 받아 부식에 강한 저울을 생산했고, 대량생산으로 30% 이상의 원가절감을 이뤘다. 또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주도, 포항 등에 3500여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계를 판매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노원구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장비 350여대의 계약체결도 성사시켰다. 이와함께 홍콩,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수출계약을 추진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점프업 했다.

◇스타기업 40개사에 39억6000만원 지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올해 스타기업 40여개사를 선정해 총 39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구문 성장사업화팀장은 29일 판교 스타트업에서 열린 ‘경기도 강소기업 육성사업 통합설명회’에서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지원하려는 기업은 신청자격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청자격의 필수조건중 한 가지만 누락돼도 지원대상에서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내 ‘주사무소’ 또는 ‘등록공장’ 설치·운영 ▲경기도내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운영 ▲2017년 매출액 50억원이상 중소기업(지식서비스기업은 20억원이상) 등 필수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추가 4개 선택조건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정 팀장은 “타 지역에서 경기도로 이전한지 1년이 된 기업의 지원여부를 묻는 경우도 있는데, 도내에서 3년 이상의 업력을 갖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제품혁신 분야 5개 세부추진과제와 시장개척 분야 2개 세부추진과제중 선택해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복수의 세부추진과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부담금은 총 사업비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발표평가’ 대표가 직접 간결하게 하면 유리=사업신청은 우편이나 방문 신청없이 온라인으로만 할 수 있다. 평가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로 이뤄진다. 서류평가는 총 40점 배점이고, 재무상태 등 기업역량과 가산점 등을 평가한다. 발표평가는 총 60점이고, 대면·발표를 통해 기업성장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팀장은 “사업계획서 작성시 1년 안에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하며, 국내외 경쟁기업 기술과의 차별성과 우위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특히 비전문가에게 설명한다는 느낌으로 가급적 일반화된 용어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정확한 정보가 기재되지 않으면 자료의 충실성 부분에서 감점요소가 되며, 총 사업비에서 기업부담금이 높을수록 기업의 추진의지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발표평가는 10~15분 안에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회사소개 및 대표자소개 등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어떤 제품이며 ▲지원받고자하는 분야가 무엇이고 ▲왜 지금 필요한지 ▲얼마나 준비되어 있고 ▲스타기업에 선정될 경우 어떻게 사업을 진행해 ▲어떠한 성과를 창출할 것인지 등 스타기업 신청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사항을 정리해 간결하고 명확하게 발표하는게 좋다.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것이 대표자의 추진의지를 어필할 수 있어 유리하다.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온라인 접수기간은 4월2일부터 13일까지며, 사업기간은 올해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