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맥주 사라지고, 논란 중심 유니클로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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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일본맥주 사라지고, 논란 중심 유니클로 매출 뚝 유니클로 매출액 67%↓, 日 맥주 수출액 99%↓, 항곡이용객 15%↓

기사입력2019-10-31 15:46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98.8%나 감소했고, 유니클로의 매출액이 67% 급감하는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들해진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의원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니클로의 올해 9월 매출액은 지난해 9월보다 67%, 10월 1~14일 매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61% 급감했다.

특히 이달 3일부터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매출액에는 큰 변화가 없다.

반면 유니클로의 대체재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올해 9월 매출액이 작년보다 61%, 10월 1~14일 매출액은 72% 늘어났다.

또 일본여행 감소로 일본행 항공여행객의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항공이용객은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3123만명으로 단일 분기별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본노선은 이용자 수가 지난해보다 14.6% 감소했다.

3분기 일본노선 항공이용객은 2016년 397만명에서 2017년 496만명, 2018년 513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439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일본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의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8월보다 98.8%나 감소했다. 아예 수출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8월 역시 7월에 비해 92.1%가 감소한 바 있다.

이와관련 일본의 스가 관방장관은 수출감소 통계 발표 이후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발생했는지 그 원인이 대해 언급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불매운동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시작됐다. 지난 10월30일은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내려진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올 7월 들어 수출규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