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인증’ 있으면 ‘우선구매제도’ 성능검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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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기업·제품 인증 ‘GS인증’ 있으면 ‘우선구매제도’ 성능검사 면제 SW 中企의 우수 소프트웨어 제품임을 공인…공공조달시 혜택 다양

기사입력2017-01-06 10:45

[기업 ‘인증’ 무엇이 있나 ㉖GS인증]‘GS(Good Software)인증’은 소비자와 기업이 우수한 소프트웨어(SW)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도록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을 확보한 제품에 대해 국가가 부여한다. 문서심사만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여타 인증제도와는 달리, 고객이 사용하게 될 실제 운영환경에서 사용자매뉴얼에 따라 품질을 확인한다. ISO국제표준에 맞춰 SW의 기능성, 신뢰성, 효율성, 사용성, 유지보수성, 성능, 상호운용성, 연동성 및 적합성을 따진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도 업체의 지명도가 낮고 마케팅능력이 부족해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중소·벤처기업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우수 소프트웨어를 발굴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함과 동시에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활성화하고, 국제적 수준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국산 소프트웨어의 해외수출도 지원한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에따라 GS인증을 도입하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SW산업정보종합시스템에 따르면, 최초 인증을 시행한 2001년 81개였던 GS인증 기업 수는 2015년 556개로 약 7배 증가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SW시험인증센터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IT·SW평가기술센터가 테스트를 주관한다. TTA는 SW 전 분야, KTL은 정보보호·시스템관리·기업관리·산업용·임베디드 SW 분야 인증업무를 수행한다. 일반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부터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사용자매뉴얼도 시험·인증대상에 포함된다.

GS인증을 도입하는 경우 제3자 시험·인증을 통해 단기간에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국가가 인정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기관에서 공인을 받음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 관련 기업들이 활용해 볼만 하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발급하는 GS인증 보증서<자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그 가운데 ‘GS인증 제품 우선구매제도’가 대표적이다. 공공시장 진입이 어려운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GS인증을 획득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구매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청에 우선구매지원요청서를 제출, 신청하면 된다. GS인증 제품의 경우 성능검사를 면제한다.

‘성능인증제도’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성능인증제도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신기술인증제품, 특허제품, 기술혁신개발제품, 벤처기업제품)에 대해 성능검사를 거쳐 성능이 확인된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공공구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GS인증 제품은 성능검사가 면제된다.

GS인증 제품은 제품구매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구매자의 면책이 부여되는 ‘성능보험’ 가입대상이다. 우선구매제도, 성능인증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미리 가입해두는 게 좋다.

이와함께 GS인증 제품은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체결을 통해 별도의 경쟁 절차없이 구매기관과 직접 납품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공공기관에서 상용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소프트웨어 기술성 평가를 대체할 수 있고, 기술제안서 평가 시에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밖에도 ▲정보통신분야 병역특례업체 선정시 ‘기술력 보유기업’ 평가항목에 5점 부여 ▲전자정부사업 기술제안서 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