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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셋 모여 협업하면 최대 1억 무상 지원

공동 시설, 공동 시스템, 공동 브랜드…서울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 

기사입력2017-07-27 18:58

페이스트리는 수십번 이상의 반죽과정 내내 저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동네 제과점 주방에서 페이스트리 제조시설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서울시 도봉구와 노원구 지역 제과점 공동브랜드인 디어블랑제20여 회원사들은 2013년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의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 페이스트리 제조시설과 냉동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받았다.

 

협업화사업 이후 이들 20여 회원사들은 디어블랑제를 통해 이틀에 한 번씩 페이스트리를 공급받고 있다. 기존에 납품을 받았던 페이스트리보다 단가도 저렴해졌고, 또 마가린 대신 버터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질은 높일 수 있었다. 페이스트리 제조를 위해 모였던 디어블랑제 회원사들은 현재 신제품 개발과 원재료 구매도 함께하고 있다.

 

공동 이용시설·공동 운영시스템 구축최대 1억원 무상지원

 

서울신보 자영업지원센터는 소상공인들에게 무상으로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7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김진희 선임전문위원은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서로 협업을 하지 않고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협동조합을 하려해도 회원사를 모집하는 것부터 시작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자영업자가 많지 않다협업화 기회조차 가지기 힘든 자영업자가 협업화가 뭔지 등을 손쉽게 경험해 본 후, 협동조합 형태 등 규모를 키워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기이코노미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은 크게 세가지로 나눈다. 기계설비나 냉동창고 등 공동 이용시설을 구축하는데 5000만원이내, 공동구매·판매·고객관리 시스템 등 공동 운영시스템을 마련하는데 3000만원이내,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2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다만 협업화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의 90% 한도내에서 지원한다. 또 각 지원사업별로 사업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추가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자영업 협업화 사업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셋 이상의 자영업자가 협업체를 구성해야 한다. 여기서 협업체란 참여업체가 협업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자발적 협업계약을 통해 결성한 자영업자군을 뜻한다.

 

사업설명회 참가 필수사업계획서, 수평적 이익배분 구조

 

신청절차는 협업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게 우선이다. 매년 실시하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참가확인증을 교부받은 협업체만이 신청 가능하다. 협업체 참여업체중 1개 이상이 참석한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설명회는 27일에 이어 다음달 10일 서울신보 건물에서 열린다.

 

사업설명회 참가확인증을 받았다면, 사업신청서와 사업추진계획서 그리고 기타 부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목적부합성, 참여업체의 적정성, 추진주체의 협업여건, 수행계획의 타당성, 협업 예상효과 등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서울신보가 1차평가하고, 2차로 외부전문가와 협업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1차평가에서 60점 이상인 지원대상중 2차평가 점수가 높은 순으로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특히 제과점·의류점·외식업 등 대기업, 대형마트, 대형프랜차이즈로 인한 피해업종 각종 공예품 또는 전통식품 제조 등 전통적 자영업 귀금속, 신발, 가죽제품 제조 등 서울형 제조업 떡집, 반찬가게, 소형슈퍼, ·미용 등 생활생계형 업종 생활용품 도소매, 산업용 자재·부품 도소매 등 전통시장·유통상가 주요 업종은 우대한다.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의 설명회에 참석해 확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중기이코노미
김 선임전문위원은 사업계획서에서는 투자·수익배분의 수평적 구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종 업종이이라면 쉬울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업종이 협업화를 추진하면 수익배분을 정하기가 어렵고, 공동시설을 누구의 사업체에 설치하느냐 문제를 두고 사업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며 신청 전에 참여업체들간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칠 것을 권유했다.

 

사업계획서에 담아야 할 내용은 원가절감 및 매출증대 등 협업체 구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 현재 운영중인 업종과의 연관성 경쟁력 강화 협업시설의 공동사용 여건 등이고 협업사업 추진에 있어 역량과 시간이 충분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 또 참여업체의 기능이 역할별로 분담돼 있어야 한다. 사업계획은 참여업체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

 

반면 매출액 규모가 크거나 자체적으로 자립 가능한 수준의 회사와 다른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과 업종인 경우에는 우선순위에서 제외한다. 타기관으로부터 협업사업과 관련해 지원받은 경우 ·폐업기업 및 재보증 제한업종 영위기업 국세, 지방세를 체납한 경우 채무불이행자명부에 등재된 경우 파산·회생절차나 개인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이뤄진 경우 신용보증기관 사고 및 대위변제 기업과 그 연대보증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1차평가를 통과해도 2차평가에서 협업평가위원회로부터 불가 평가를 받으면 제외한다.

 

상담도 지원협업화 통해 시장접근성 높이고 경쟁력 갖춰

 

무상 자금지원이 끝은 아니다. 협업화 지원사업 희망업체를 방문해 상담도 한다. 이때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사업계획 수립과 신청서류 준비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선정된 협업체에는 서울시 협업기업 인증현판을 교부하며, 홍보·마케팅 교육 등의 지원도 있다. 또 협업체들이 1년에 2~3회 모여 간담회를 갖고 지원사업에 대한 개선점과 성공사례도 공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영업 협업화 지원사업 신청은 다음달 18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서울신보 자영업지원센터로 등기우편을 보내거나 방문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자영업지원센터 협업담당자(02-2174-5352, 5097)에게 문의할 수 있다.

 

김 선임전문위원은 홀로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여 다른 자영업자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엇이 장점·단점인지 알게되는 학습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문래동의 인쇄소협업체의 경우 외주처리했던 후가공 단계를 지원사업을 통해 설비를 구축, 자체 해결했다. 이를 통해 생산가격을 낮추고 납품단가도 줄임으로써 시장접근성도 높아졌고, 경쟁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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