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작품…풍경이 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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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작품…풍경이 된 일상 [그림을 읽다:Artist] <70>임은정 작가

기사입력2017-08-08 10:20

이유미 객원 기자 (kissgallery@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DOOR-At the end of the afternoon(오후끝에서) 72.7x50.0cm, Oil on canvas, 2017

작품에는 그림자(그늘)가 드리워진 벽과 열린 문과 닫힌 문 그 외에 의자, 넝쿨, 꽃, 창문 등 여러 가지 일상적인 요소가 묘사되어 있다. 일상적 공간의 선택적인 배치와 그림자의 연출에 의해 기쁨, 슬픔, 즐거움, 만족감 같은 감정과 따스함, 서늘함, 시원함 등의 온도와 여유로움, 긴장감, 적막함과 같은 시간의 흐름이 담겨있다.

DOOR-Morning walk(아침산책), 60.6x50.0, Oil on canvas, 2016

작품의 공간속에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인물의 부재는 타자의 공간이 아니라,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공간으로 느끼게 하며 감정이입이 이루어지게 한다. 아무도 없는 공간은 적막함과 고요함을 느끼게 하며, 작품과 관람자 사이에 깊은 소통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DOOR-Hope(기대), 72.7x60.6cm, Oil on canvas, 2016

화가와 관람자의 정서가 자리 잡는 사적인 소재지는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 정서를 표현하고 작품은 관객의 정서를 환기시킨다. 작품 속 공간은 곧 작가의 공간이자 관람자의 공간이다. 화가의 개인적 의식일 수도 있고 관람자의 관조적 감상일 수도 있는데 이유는 모두 같은 사회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작품 속 공간을 통해 관람자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거나, 서정적 사색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관조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작가노트 중)[정리=키스갤러리 이유미 아트컨설턴트]

Artist Profile-임은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현)충남대학교 회화과 출강/경기미술대전 심사역임

개인전

2016. 07.02~07.19 9회 - 개인전(갤러리 이마주/서울)

2015~2016. 11.17~01.17 8회 - 아침고요수목원 초대 Bird\'s-eye view전(가평)

2015. 03.02~03.29 7회 BBUNGALOW 갤러리카페 공모초대전(서울)

2015. 04.12~04.17 6회 - DOOR전(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4. 06.19~07.16 5회 - 아침고요수목원 초대전(가평)

2014. 01.06~02.05 4회 - 카페 드 유중 Wall project 선정 초대전(서울)

2013. 05.09~05.15 3회 - 개인전 - Bird\'s-eye view(예술의 전당-갤러리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