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양극화 고령화, 사회적경제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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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저성장 양극화 고령화, 사회적경제로 넘는다 ‘사회적 가치’와 ‘시장성’까지 갖춘 사회적경제…일자리 5년 로드맵

기사입력2017-10-18 19:35

이가영 기자 (young@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정부가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들고 양극화 해소에 나선다. 18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자리 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5개년에 걸친 실천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성장기반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한다. 위원회는 로드맵 실현을 위해 5대 분야·10대 중점과제·100개 세부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연도별 과제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담긴 액션플랜도 함께 제시했다.

5대 분야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 ▲공공일자리 창출 ▲민간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개선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나뉜다. 10대 국정과제로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시스템 구축,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사회적경제 활성화, 비정규직 남용 방지 등을 선정했다. 이외 100개 세부추진과제는 단기·중기·장기별로 이행가능 단위를 기준으로 2017년 하반기, 2018년 상반기, 2018년 하반기, 2019년 이후로 세분화 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저성장·양극화·고령화 해법으로 사회적경제 부문 선택

일자리 5년 로드맵 10대 국정과제중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사회적경제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양극화·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위한 해법으로 사회적경제 부문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선택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시장성’까지 갖춘 사회적경제 부문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이를통해 장애인·결혼이주여성·위기청소년 등 사회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프리랜서 등 사회보장체계에서 배제된 신종 직업군의 일자리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우선 사회적경제의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사회적가치실현법, 사회적경제기본법, 사회적경제기업제품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 경제 3법’ 제정으로 법적인 근거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정책 수립·조정 등의 컨트롤타워도 구축한다.

사회적경제 지원, 1000억원 규모 ‘임팩트펀드’ 신설

동시에 사회서비스·주거환경·문화예술·협동조합·소셜벤처 등의 사회적경제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재무적 수익을 달성함과 동시에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임팩트(Impact) 펀드’를 신설, 사회적경제 부문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