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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매니저 도입 후 예약부도 70% 줄었다”

레스토랑 예약·고객관리 솔루션 개발 테이블매니저㈜ 최훈민 대표 

기사입력2017-11-11 12:00

레스토랑 예약·고객관리 솔루션인 ‘테이블매니저’를 개발한 테이블매니저㈜의 최훈민 대표.   ©중기이코노미

 

레스토랑 등 외식업 사업자에게 노쇼(No-show)’는 가장 큰 골칫거리다. 예약부도를 뜻하는 노쇼는 예약을 해 놓고 연락도 없이 정작 손님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외식업, 미용, 공연, 의료 등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레스토랑 예약·고객관리 솔루션인 테이블매니저를 개발한 테이블매니저의 최훈민 대표는 노쇼로 인한 레스토랑의 피해가 커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테이블매니저는 노쇼 예방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테이블매니저는 고객이 전화를 하면 점주가 고객정보를 동시에 알 수 있는 고객 맞춤응대 솔루션이다. 매장의 전화와 웹 기반 프로그램인 테이블매니저가 연결돼, 고객이 전화하는 즉시 해당 고객의 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예약고객에게는 예약 당일 알림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해 고객사의 노쇼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테이블매니저를 이용하면 노쇼 뿐만 아이라 단골고객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고객정보에 해당 고객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취향, 기념일, 함께 오는 이들과의 관계 등을 메모해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테이블매니저는 고객이 전화를 하면 점주가 고객정보를 동시에 알 수 있는 고객 맞춤응대 솔루션이다.<사진=테이블매니저>
최 대표는 레스토랑 지배인이 수 십년 간 축적하는 고객 노하우를 테이블매니저를 이용하면 신입직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유망주, 고교 중퇴대안학교와 IT기업 설립


최훈민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어린시절부터 IT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최 대표는 중학교 시절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교 진학 후에는 창업동아리 씨투소프트를 만들어 RFID기반 매장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솔루션으로 중소기업청 새싹기업 창업유망주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 들어간 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에서도 입시위주의 교육이었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자살하고 입시문제로 학생들이 죽음이 잇따르던 시절이었죠. 입시가 행복과 성공의 유일한 길이라는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최 대표는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뒀다. 그리고 교육부 앞에서 죽음의 입시경쟁 교육을 중단해 주세요라며 1인시위를 벌였다. 그의 이야기는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최 대표는 뜻맞는 이들과 2012년 대안학교 희망의 우리학교를 설립한다.

 

최훈민 대표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교육과학부 앞에서 ‘죽음의 입시경쟁 교육을 중단해 주세요’라며 1인시위를 벌였다.<사진=테이블매니저>
“재능기부, 후원, 공간제공 등. SNS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기적이 일어났죠. 세상을 바꾸는 도구로서 IT는 가장 효율적인 무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장 목소리 반영한 레스토랑 고객관리 솔루션 개발


최 대표는 20143월 세운상가 옆 창문도 화장실도 없는 창고를 첫 사무실 삼아 씨투소프트라는 회사를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든 첫 제품인 배달 솔루션은 실패했다. 이 실패를 통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공감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한다. 개발자가 상상해 만든 제품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배운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는 최 대표는 효율적인 고객관리를 필요로 하지만,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어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레스토랑을 타깃으로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레스토랑 대표들을 찾아다니며, 레스토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었다. 2년간 현장의 요청을 꾸준히 반영해, 20167월 현장에 최적화된 B2B레스토랑 예약관리 솔루션인 테이블매니저를 공식 출시한다.

 

정식으로 마케팅을 시작한지 8개월 만에 100개 정도의 사용매장을 확보하게 됐고, 누적 예약건수는 30만건에 이르렀다. 미쉐린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인 권숙수와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쵸이닷을 비롯 엘본더테이블, 스시효, 이십사절기 등 국내 대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이용업체다.

 

테이블매니저에 따르면, 테이블매니저를 도입한 매장들의 노쇼 비중이 도입 4개월 만에 평균 3.78%에서 1.09%로 크게 감소했다. 매장 예약이 100건일 때, 노쇼가 4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는 얘기다.

 

테이블매니저에는 14명의 개발·마케팅·기획 담당자가 함께 하고 있다.<사진=테이블매니저>


완성 아닌 늘 발전 가능한 베타버전으로 생각한다


테이블매니저가 완성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현장의 작은 이야기도 지나치지 않고 팀원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제품이란 늘 새로워야하고 더 나아져야 하기 때문에 마침표보다는 늘 발전 가능한 베타버전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개발합니다.”

 

테이블매니저는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스프링캠프와 카카오 계열 VC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프링캠프의 추천으로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지원해 선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30만건 가량의 예약정보를 축적했습니다. 앞으로도 서비스고객을 확보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해외관광객도 여행 전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 카카오와 제휴를 통해 고객과 레스토랑에서 보다 손쉽게 예약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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