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가지급금 인정이자’ 근로소득에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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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임직원 ‘가지급금 인정이자’ 근로소득에 합산 개정된 소득(세액)공제 반영하지 않은 ‘연말정산’ 적지않아

기사입력2018-01-08 10:38

오종원 객원 기자 (taxpert@chol.com) ㅣ다른기사보기

오종원 공인회계사, 한국재무포럼 연구소장

‘연말정산’이 1년에 한번 있는 업무이다보니, 기업의 연말정산 실무자들이 개정된 세법규정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지난 15년동안 연말정산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말정산’ 강의와 상담을 하면서, 심지어 3~4년 전에 개정된 소득(세액)공제 규정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도 보았다. 2017년 귀속 연말정산 업무를 보면서 놓치기 쉬운 항목 몇가지를 소개한다.

◇학자금대출상환액의 교육비공제납입증명서=2017년 귀속 연말정산분부터 학자금대출을 상환하는 경우에도 교육비세액공제대상이다. 국세청은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통해 상환내역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의 가지급금에 대한 인정이자=회사가 임직원에게 주택전세자금을 무상으로 대여한 경우, 해당 임직원이 회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이익을 근로소득으로 보아 연말정산시 해당 근로자의 근로소득으로 합산해야 한다. 이를 ‘가지급금에 대한 인정이자’라고 부른다. 인정이자가 발생하는 근로자의 연말정산시에는 인정이자금액을 근로소득에 합산한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3가지 지급명세서 제출=2017년 귀속 연말정산을 한 후, ▲근로소득지급명세서 ▲의료비지급명세서 ▲기부금지급명세서 등 3가지 지급명세서를 2018년 3월10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또는 전자신고)해야 한다. 실무적으로 2018년 3월10일이 토요일이어서, 3월12일(월)까지 제출하면 된다.

‘가지급금에 대한 인정이자’가 발생하는 근로자의 연말정산시에는 인정이자금액을 근로소득에 합산해야 한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임직원에게 명절선물로 상품권 제공=해당 상품권의 ‘액면가액’을 근로소득으로 보아 연말정산시 합산해야 한다. 이 경우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상의 ‘(14)상여’란에 해당금액을 기재하면 된다.

◇자가운전보조금 비과세 적용시 유의사항=임직원 소유의 승용차를 회사 업무에 사용하고 유류대 등 실비를 별도로 지원받지 않고, 회사로부터 월 20만원 이내에서 지원받는 금액은 근로소득으로 보지않는다. 이를 실무상 ‘자가운전보조금 비과세’라 부른다.

자가운전보조금 비과세 규정을 적용함에 있어 ▲근로자가 부모와 공동소유로 된 차량을 회사업무에 사용하고 지원받는 경우는 과세대상이지만, 근로자가 부부공동명의의 차량을 회사업무에 사용하고 지원받는 경우는 비과세대상이며, ▲자기명의의 차량이 없는 임직원의 출퇴근 교통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우는 과세대상임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적용시 유의사항=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의 출산이나 6세이하 자녀의 보육과 관련해 지급하는 월 10만원 이내의 가족수당은 비과세된다.

▲2017년 1월1일 현재 만 6세이하인 자녀가 있는 근로자에게 2017년 1월1일~12월31일 지급한 자녀보육수당은 월 10만원 한도내에서 모두 비과세되고, ▲6세이하 자녀가 2명인 근로자라 하더라도 자녀 수에 관계없이 월 10만원 이내에서 비과세되며, ▲동일한 직장에서 맞벌이하는 부부가 6세이하 자녀가 한명 있는 경우 부부 각자의 연말정산시 월 10만원 이내에서 각각 비과세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