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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자(?), 가격내린 또봉이통닭

이벤트 비용 전액 본사 지원…가맹점주와 소비자 부담 덜어준 또봉이 

기사입력2018-05-16 16:03

이달 초 치킨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또봉이F&S)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인기메뉴를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른 치킨프랜차이즈들이 소리소문없이 치킨가격을 인상하고, 한 브랜드는 배달가격을 고객에게 따로 받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또봉이통닭의 이벤트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벤트로 인한 치킨가격 인하 금액을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는 것이었다.


그간 프랜차이즈 운영실태를 보면, 본사 주도의 전국적인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이벤트에 수반되는 비용을 가맹점이 부담했다. 고객에게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턱 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그 손해는 모두 가맹점주가 떠안는게 현실이었다. 심지어 이동통신사 멤버십 할인도 가맹점주가 일부 또는 전액 부담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같은 불공정행위는 지속적으로 거론됐고, ‘본사 갑질’의 하나로 사회문제화 됐다.  


프랜차이즈 본사갑질이 관행화된 가운데 또봉이통닭의 이벤트비용 본사 부담은,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신선하고 본보기가 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또봉이통닭은 출발부터 착한가격을 앞세워 기존 치킨프랜차이즈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일부 치킨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인상을 예고할때도, 또봉이통닭은 서민물가 안정차원에서 치킨값 인하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때도 가격인하 금액을 본사가 전부 부담했다.


치킨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간식 메뉴중 하나다. 때문에 소비자는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도 울며겨자먹기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로열티, 물류·마케팅·매장인테리어비용 등이 가맹점주에 전가되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가격에 반영된다. 납득할 수 없이 비싼 가격에 반감을 가졌던 소비자들은 이제, 그 비싼 가격이 프랜차이즈본사의 폭리에 의한 것임을 잘 안다. 프랜차이즈본사의 성장은 가맹점주들의 힘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상생은 본사의 시혜가 아닌 프랜차이즈의 지속가능을 위한 필수 요소다.


일부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은 또봉이통닭이 ‘혼자 잘 살자고 가격을 내렸다’고 얘기한다. 또봉이통닭은 수익창출을 기본으로 하는 주식회사다. 적자경영을 감수하고 가격인하를 결정한게 아니라면, 다른 프랜차이즈가 얻은 마진보다 규모를 줄여 적정이윤을 취한 경영전략이다. 줄어든 본사 마진은 가맹점주와 고객의 혜택으로 돌아간다. 이런데도 또봉이통닭의 상생전략이 과연 혼자만 잘 살겠다는 것일까. 선택은 소비자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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