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간편결제 ‘더드림페이’…수수료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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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우린 중기인 블록체인 간편결제 ‘더드림페이’…수수료 0.5% 세계 주요 암호화폐와 가래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어

기사입력2018-06-29 17:2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올해 초 열린 2018 다보스포럼에서는 블록체인이 세계경제 흐름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했습니다.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4차산업혁명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고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블록체인이 있죠.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초연결사회에서, 블록체인기술은 해킹위협과 데이터 위·변조의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록 국내 1호, 블록체인연구소

핀테크 전문기업 ㈜드림니다의 연삼흠 대표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가다. ©중기이코노미

핀테크 전문기업 ㈜드림니다 연삼흠 대표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블록체인 전문가다. 자산관리전문업체 등 다른 회사를 설립해 10여년이상 운영했던, 연 대표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전문기업 드림니다를 설립했다. 같은해 9월 설립된 드림니다 기업부설연구소. 블록체인연구소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국내 1호 블록체인 관련전문연구소다.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회장인 연 대표는 세계블록체인산업협회 총재도 겸임하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직도 수행하고 있다. ‘암호학개론’, ‘암호경영학’, ‘ICO 국제표준 가이드라인’ 등의 저서를 냈으며, 최근에는 일반인이 블록체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세계여행’이란 책도 출간했다.

드림니다의 기업부설 연구소 블록체인연구소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국내 1호 블록체인 관련 전문 연구소다. ©중기이코노미

블록체인기술은 암호화폐 또는 가상화폐를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대안화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암호화폐가 국내에선 투자·투기란 키워드로 먼저 인식되면서, 암호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기술에 대한 편견도 많다는게 연 대표의 얘기다.

연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선진국이 블록체인 산업진흥을 위해 앞다퉈 나서는 반면 국내 블록체인산업은 아직도 걸음마단계라고 말한다. 연 대표는 지난해 드림니다 설립당시 황당한 경험을 했다. 법인을 설립하고 계좌를 개설하러 은행에 방문했을 때, 그 은행직원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사업에는 계좌를 개설해줄 수 없다고 했다. 어렵사리 다른 은행의 계좌를 개설했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경험한 사례였다.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더드림페이’ 론칭

드림니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시스템 ‘더드림페이’를 지난해 론칭했다. 더드림페이는 삼성·카카오·알리·위챗 페이와 같이 간편결제서비스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와 연동돼 일상생활 속에서 암호화폐를 실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더드림페이 앱에는 암호화폐거래소 기능이 있어,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페로 세계 주요 암호화폐와 교환·거래가 가능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가 0.8~2.5% 그리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0.6%인데 반해 더드림페이 수수료는 0.5%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또 일반 카드사나 PG사를 통해 결제된 금액이 실제 입금되기까지 빠르면 3일에서 늦으면 1주일 이상도 걸리는 것에 반해, 더드림페이는 결제 다음날 바로 정산 및 송금이 이뤄진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일반 카드사처럼 가입비 및 결제시스템을 위한 기기도입 비용, 관리비 등이 발생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현금회전이 빨라 유리하다.

중기부 주최 ‘소상공인 간편결제 피칭대회’에서 시연

더드림페이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개최한 ‘소상공인을 위한 앱기반 간편결제 피칭대회’에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함께 참여사로 선정돼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중기이코노미

더드림페이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개최한 ‘소상공인을 위한 앱기반 간편결제 피칭대회’에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함께 참여사로 선정돼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고객이 편리할수록, 보안설계는 어려워야 한다. 더드림페이는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전자지갑을 도입했다. 또 계좌해킹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를 연동하고, 블록체인으로 각 계좌 정보를 연결해 다시한번 체크하기 때문에 해킹 등의 피해로부터 안전하다.

“간편결제서비스는 국내의 경우 이미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더드림페이가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성과 QR코드를 이용한 편의성을 무기로 점차 시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위챗과 같은 글로벌 채팅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더드림페이는 이달 초 상품권몰 서비스를 오픈했다. 더드림페이에 회원가입만 하면 국내 70여개 브랜드 1000여개 상품권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제휴업체는 ▲스타벅스, 파스쿠찌, 이디야 등 커피·음료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 ▲아웃백, VIPS, 계절밥상 등 외식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제과·제빵 ▲기타 KFC, BHC, 굽네치킨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를 망라했다.

사람을 위하는 기술 ‘더드림페이’

결제방식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조개화폐에서 시작된 화폐역사는 금, 지폐와 동전, 신용카드, 전자화폐로 진화했다. 이제 화폐의 진화는 핀테크(Fin-tech)산업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결제로 향한다. 연 대표는 신용카드에 익숙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습관도 모바일결제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모바일결제는 확산되고 있고 매년 관련시장이 30%이상 성장하고 있다. 쉽고 간편한 모바일결제를 선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연 대표는 사용자 편의와 함께 착한 소비를 위해서도 더드림페이를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의 높은 수수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신용카드에 의존하지 않는 건전한 소비습관 또한 정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삼흠 대표의 꿈은 ‘사람을 위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회사로 남는 것이다.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기술로 누군가의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서비스명도 ‘더드림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