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18/12/13(목) 18:33 편집

주요메뉴

중기비즈니스지원단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오피니언기자수첩

MP그룹 상장폐지와 애타는 미스터피자 점주들

오너 리스크 그리고 신화와 몰락의 주인공 정우현 전 회장 

기사입력2018-12-05 19:33

지난 3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창립 28, 상장 9년만의 일이다정우현 전 회장은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자, 미스터피자 몰락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으로 불거진 갑질 논란의 후폭풍은 거셌다. 미스터피자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졌고, 실적은 악화됐다본사의 가맹점에 대한 갑질 폭로가 터져나오고, 전 가맹점주에 대한 보복출점으로 해당 점주가 자살에 이르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해 7월 정 전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미스터피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MP그룹의 상장폐지가 결정되자, 미스터피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했다. 그러나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될 가맹점주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과거 정 회장과 본사의 갑질 논란으로 평균 30~50%의 매출 하락을 경험했던 가맹점주들은 이번 상장폐지 소식에 또다시 속이 타들어간다.

 

미스터피자구매협동조합 이동재 이사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점주들에게는 또 다시 악몽의 시간이라며, “그동안 국내 최초로 가맹점주들이 공동으로 물류를 구입하기 위한 구매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상장폐지 소식에 또다시 패닉 상태라고 전했다.

 

미스터피자구매협동조합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본사의 부당한 물류 폭리로 인한 가맹점 운영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오랜 논의 끝에 자구책으로 마련한 방안이었다. 그마저도 본사에서는 참여하지 않은 채 가맹점주들만 참여해 반쪽의 성공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와 미피구매협동조합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미스터피자구매협동조합 이동재 이사장은 호소문에서 금번 상장폐지 결정은 가맹본부의 잘못으로 인한 과보를 받은 것이라며, 가맹본부가 더 이상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못하도록 가장 큰 피해자인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국민들에게 진심과 노력을 알려야 할 때라고 했다.

 

이번에도 본사발 악재에 점주들이 뒷수습하는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한 가맹점주는 미스터피자는 이번 사태에 관해서도 이전 경영진의 과오로 인한 것으로 현재 운영진이 책임질 일은 아니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중기이코노미에 밝혔다. 오너 갑질 논란으로 정 전 회장 등 경영진이 모두 물러나고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됐지만, 무책임한 갑질 문화는 쉽사리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

 

점주들은 호소문에서 지금 미스터피자 브랜드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지금 상태로 그대로 두면 미스터피자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를 망해가는 브랜드로 인식하고 그러한 인식을 굳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피자는 비록 정우현 회장이 만들고 가맹사업을 시작했지만, 미스터피자의 주인은 정 회장이 아닌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과 소비자라고 했다.

 

가맹점주들은 미스터피자를 다시 1등 브랜드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그 간절함이 이뤄지도록 이번에는 본사가 점주들과 손을 잡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프랜차이즈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세금이야기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현대미술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이웃사람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블록체인
  • 신경제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