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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직무몰입↑, 일·생활 균형도 함께

노사합의로 근로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보전,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기사입력2018-12-06 19:02
충남 당진의 대한전선에서 개최한 ‘일터혁신 파트너스 워크숍’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노사의 상생협력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현장직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신규일자리를 창출한 대한전선의 일터혁신 사례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노사발전재단이 6일 ‘일터혁신 컨설팅’ 시행 우수기업인 대한전선(충남 당진)에서 ‘일터혁신 파트너스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일터혁신 컨설팅 수혜 사업장 노사대표와 인사담당자, 노조간부 등 60여명이 참석해 컨설팅 성과를 공유하고, 일터혁신 사업의 효과성과 사업장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2교대→3교대 전환, 임금보전하면서 추가 일자리 창출

 

대한전선 관계자가 일터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대한전선은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을 받아 노사합의로 2조 2교대제를 3조 3교대제로 전환했다. 교대조를 늘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임금보전을 통해 노동자들의 직무몰입도를 제고하고 일·생활 균형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현장직 재적인원대비 18%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1955년 창립한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전력케이블 및 초고압케이블, 광전송시스템을 개발·제작한 종합전선회사다. 지난해 매출 1조5876억원을 기록한 대한전선은 매출의 80%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한다.

 

2012년 대한전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자본잠식 상태가 됐고, 상장폐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사모펀드인 IMM PE가 대한전선을 인수하며, 안정적인 재무환경을 갖출 수 있었다. 대한전선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6~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이슈 문제…노사 협력으로 상생안 찾아

 

대한전선 공장투어를 하는 참가자들 <사진=대한전선>
2016년경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이슈에 직면한 대한전선은 또다른 변화가 필요했다. 당시 평균 연봉은 적지 않은 편이었지만, 상여금 비중이 700%로 높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근로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2교대로 주당 최대 72시간까지 일하던 과도한 노동시간도 문제였다.

 

대한전선은 2016년부터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받으며, 2017년 한해 동안 장시간근로개선 등 사업장 현안에 대해 노사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본격화된 올해부터 노사협의를 통해 노사발전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시간근로개선’ 및 ‘임금체계개선’ 컨설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근무형태를 2조 2교대제에서 3조 3교대제로 전환해, 노동자 1인당 월 총 87시간의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전환전대비 근로시간 감축률이 33%에 이른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감소분은 기존 상여금을 통상임금화하는 등의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전환 전 임금대비 90%이상 보전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자리에 신규로 채용한 인력이 60여명이다.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은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일터혁신은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전선>
이날 워크숍에서 대한전선 최진용 사장은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은 대한전선의 노사관계와 근무환경 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한전선은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제도 개편을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 이정식 사무총장은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일터혁신은 중요한 수단”이라며 “대한전선은 노사 상호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갈등구조를 생산적인 해법으로 전환한 우수한 사례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사회통합적이고, 상생협력적인 문제해결 방식의 모범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사발전재단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노사의 자율혁신 역량을 배양하고, 기업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을 통해 노사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임금·평가체계구축 ▲장시간근로개선 ▲평생학습체계구축 ▲노사파트너십체계구축 ▲작업조직·작업환경개선 ▲비정규직고용구조개선 ▲고용문화개선 ▲장년고용안정체계구축, 일가정양립 등 9개 분야의 컨설팅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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