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명장과 하이테크가 만난 주얼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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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우린 중기인 귀금속 명장과 하이테크가 만난 주얼리 플랫폼 코너스톤 “거품없는 주얼리시장 열겠다”…로고몬도㈜ 한정규 대표

기사입력2018-12-13 18:33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로고몬도의 한정규 대표는 “로고몬도가 가장 자부하는 것은 디자인과 제품의 품질” 이라고 말한다. ©중기이코노미

소중하고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하는 주얼리. 그러나 소비자에게 주얼리시장은 정육점에서 저울로 무게를 재 판매하는 살코기처럼 정보가 부족하고 일방적인 시장이다.

주얼리 쇼핑플랫폼 ‘코너스톤’을 개발한 로고몬도㈜의 한정규 대표는 “누구나 주얼리를 디자인해 판매할 수 있고, 누구라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주얼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코너스톤은 하이테크 금은방”이라고 칭했다.

로고몬도는 대량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거나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기존의 주얼리숍의 틀을 깨고, 거품없는 주얼리시장을 열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다.

3D기술을 활용한 주얼리 쇼핑플랫폼 코너스톤을 개발한 로고몬도의 양희재, 한정규 공동대표는 합리적인 주얼리 소비가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거품없는 주얼리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로 지난 2016년 창업했다.

웨딩사업을 하며 주얼리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경험한 양희재 대표와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규제의 장벽을 경험했던 한정규 대표의 의기투합이었다. 이들은 국내 귀금속 중심가인 종로3가를 중심으로 귀금속 세공명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주얼리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을 열었다.

주얼리 공급자, 소비자 모두를 위한 플랫폼

코너스톤은 다이아몬드 딜러, 세공장인, 디자이너, 웨딩플래너 등 주얼리와 관련된 직업군의 사람들이 자신의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얼리플랫폼이다. 아이디어 스케치만 올려도 3D기술을 통해 실물을 구현해 보여주기 때문에, 공급자 입장에서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촬영하는 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다. 실물없이도 누구나 쉽게 자신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면서도 실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코너스톤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컬러와 재질을 바꿔보고 360도 돌려보며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료=로고몬도>

소비자는 코너스톤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색상이나 재질, 보석의 종류 등을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옵션에 따른 이미지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3D로 구현된 이미지는 360도로 돌려보며 여러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 애플리이션을 이용해 내가 선택한 주얼리를 직접 착용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쇼핑몰에 등록된 제품을 선택한 후 자신의 얼굴을 인식시키면 제품을 착용한 것처럼 보여 선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소비자가 예산·스타일·선물이유 등의 질문에 답하면 코너스톤은 제품견적서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추천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로고몬도는 ‘완벽함에 대한 성찰’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자신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주얼리를 갖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로고몬도 홈페이지에서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외 귀금속 전문가가 선보이는 품질

그러면서 한 대표는 “로고몬도가 가장 자부하는 것은 디자인과 제품의 품질”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귀금속공예 분야 명장 11명중 생존자는 8명이다. 이들 중 43년 경력을 가진 김종목 명장 등 5명이 코너스톤과 협업을 한다. 하이테크만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명품세공인의 작품을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