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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이라도 정책자금 상환하면 만기 연장한다
자금운영 신축성 강화 등 정책자금 운영 계획…내년 3조6700억원
- 기사입력2018-12-26 17:1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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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금 2억원을 대출받고 분기별로 5000만원씩 4분기에 걸쳐 상환하기로 했는데 갚지 못하게 된 경우, 적은 금액이라도 상환을 하게 되면 소액상환 형태로 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총 대출잔액이 2억원인 A기업이 1기 상환분 5000만원과 2기 상환분 5000만원을 상환하지 못했는데, 1억원을 2기부터 특정기간(예:5개월) 동안 소액(2000만원)이라도 성실 납부하면, 나머지 1억원은 패스트트랙으로 만기연장 기회를 부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소액성실상환제도를 도입해 ‘상환 신축성 등을 강화’한 2019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우수기술 지원, 상환 신축성 강화 등 중소기업 중심 운영 ▲미래성장 분야 지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우대 등이 내년도 정책자금 운용 목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는 3조6700억원이며, 금리는 2.00~2.80% 수준이고, 대출기간은 5~10년이다. 중기부는 1월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자금을 공급한다.
2019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세부자금 예산 현황
단위:억원<자료=중기부>◇우수 기술기업 지원…자금 운영 신축성 강화=우선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기술우수 유망 기업을 지원한다.
부채가 많고, 자본이 잠식된 상태이더라도 기술성 예비평가를 통해 성장성을 인정받으면, 특별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기술과 사업성 중심 평가를 위해 신용위험평가 생략 대상자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금흐름이 좋을 때 상환할 수 있는 ‘자율상환제’ 적용자금을 창업기업자금 전체로 확대한다.
◇기술, 지역, 제조 혁신…미래성장 집중 지원=혁신성장 자금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 ‘지역’ ‘제조’ 혁신에 집중 지원한다. 총 1조2100억원 규모다.
우선 R&D 성공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정책자금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 ‘지역혁신 클러스터 자금(500억원)’을 별도로 배정, 규제자유특구 등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을 돕는다. 스마트공장 전용자금도 올해에 비해 50% 이상 확대한 5000억원으로 늘렸다.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 강화…전용자금 신설=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인 일자치 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자금을 신설한다. 이들 기업이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전용자금인 ‘일자리 창출 촉진자금’은 3000억원 규모다. 기준금리보다 0.3%p 낮은 창업기금자금 금리보다 0.1%p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또 신청기업 중 3년 연속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의 경우에는 평가등급 기준을 1단계 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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