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공기관 평가에도 시범구매 실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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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기재부 공공기관 평가에도 시범구매 실적 반영 행안부 지자체 평가에 포함…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내년 2천억 전망

기사입력2018-12-27 15:4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을 공공기관이 약정한 금액만큼 구매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달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평가에 시범구매 실적을 포함시키기로 확정한데 이어, 내년 초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평가에도 시범구매 실적을 평가항목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또 시범구매로 인한 공공기관의 감사 부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감사 자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감사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실적이 내년에는 2000억원, 2021년에는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중기부는 내다봤다.

시범구매 공공기관 현황

<자료=중기부>

중기부는 “2019년 이후에는 공기업과 지자체 등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법적근거가 마련돼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통한 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시범구매제도 근거 등에 대한 판로지원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판로개척 단계에 있는 기술개발 신제품의 구매의사 결정을 중기부가 대행함으로써 공공기관의 감사 부담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기술개발 신제품의 원활한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4월 중기부가 한전, LH 등 6개 공공기관과 MOU를 체결해 처음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도입된 이후 12월 현재 60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기술개발제품 계약 규모는 126개 제품 24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창업기업 제품이 33%(42개), 첫걸음 기업 제품이 53%(67개)를 차지한다.

중기부 이병권 성장지원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창업기업 성장촉진’을 위해 새롭게 추진한 대표적인 정책 사례”라며, “내년도부터는 참여 공공기관 확대, 법적근거 마련 등을 통해 시범구매 실적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