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모두 마음을 여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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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노사 모두 마음을 여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노사발전재단…스마트공장 컨설팅 기업 우대, 최대 8000만원 지원

기사입력2019-02-14 18:2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물의 등급분류를 주 업무로 하는 기관으로 2013년 출범했다. 게임물관리협회는 대표적인 비정규직 사업장으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겪어왔으며, 전사적인 임금체불 사태와 노-노 갈등까지 겪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노사는 노사발전재단의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 설립 이후 가져보지 못했던 전 구성원의 소통기회를 갖고 신뢰를 향상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추진 이후 구성원들은 고용불안과 노-노 간 혹은 노-사 간의 갈등 속에서 열지 못했던 마음의 문도 열었다. 기관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돼 프로그램 시행 전 부정적 인식은 19.1%에서, 시행 후 3.5%로 감소하기도 했다.

노사발전재단이 지원하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은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가 아닌 노동자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공정한 성과 배분 그리고 고용안정 등이 핵심이다. 노사발전재단이 14일 개최한 ‘2019 노사발전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박근호 노사상생협력본부 과장은 “분규와 갈등이 없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넘어 일터혁신을 통한 성과창출과 공유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노사관계 형성이 노사파트너십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노사가 합의해야만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신청 가능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이름처럼 노사가 합의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노사대표가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함께 정하고, 노사 공동으로 신청한 단위·단체 사업장을 선정해 지원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노사합의는 과반수의 근로자가 참여한 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와 사업자 대표가 합의해 공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체 근로자수 대비 노조원수가 과반수에 미달하거나 노조가 없는 경우는 노사협의회에서 의결하거나 노사대표가 합의하면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체사업장의 경우에는 각 사업장의 노사대표 또는 업종 단위 노사 대표가 합의해 공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 워크숍, 간담회, 토론, 화합행사 등의 프로그램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공생발전 ▲정규직·비정규직 협력증진 ▲(고용노동분야) 정책적·사회적 이슈 ▲사회적 책임 실천 등 4가지 분야 중 최소 2가지 이상을 필수로 반영해야 한다. 단, 정책적·사회적 이슈 분야의 경우 명확히 구분되는 세부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필수분야 2개로 인정한다.

단위사업장 최대 6000만원, 단체사업장 최대 8000만원 지원

지원비용은 단위 사업장의 경우 1년 최대 3000만원, 2년 지원시 최대 6000만원이며, 단체 사업장은 1년 최대 4000만원, 2년 지원시 최대 8000만원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노사발전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서와 함께 사업계획서, 사업예산서, 기타 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지난 1월 28일부터 오는 2월 22일까지가 신청기간이다.

노사발전재단이 14일 개최한 ‘2019 노사발전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박근호 노사상생협력본부 과장은 “분규와 갈등이 없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넘어 일터혁신을 통한 성과창출과 공유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노사관계 형성이 노사파트너십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접수된 신청서는 지방고용노동관서가 1차 심사를 실시하고, 고용노동부 및 노사발전재단이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종 지원 대상자가 결정된다. 심사항목은 ▲사업목적과의 적합성(30점) ▲프로그램 계획의 충실성(20점) ▲노사협력 기여도(20점) ▲벤치마킹 활용 가능성(15점) ▲혁신성/참신성(15점)으로 구성된다.

박 과장은 “특히 올해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확대 사업을 반영해 스마트공장에 대한 일터혁신컨설팅을 진행한 사업장이 컨설팅 결과 노사파트너십 지원이 필요한 경우,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 신청시 우대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최근 3년이내 분규를 경험한 사업장이 노사분규 예방 프로그램으로 이 사업을 신청하는 경우나,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 사업을 수행한 바 있는 사업장이 신청하는 경우에도 심사에서 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