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의례, 공연, 공예…무형문화재 찾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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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놀이, 의례, 공연, 공예…무형문화재 찾아 떠나자 기지시줄다리기, 구례향제줄풍류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기사입력2019-03-28 13:1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사진=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4월 공개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한다.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장에서는 놀이·의례·공연·공예분야 등 15종목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제86-2호 면천두견주(4월6일~7일, 충남 당진시 면천면 구 면천초등학교)=면천두견주는 두견화라 불리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술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라고 한다. 공개행사에서는 제작기법 시연과 두견주 빚기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4월14일, 충남 당진시 기지시리 일원)=기지시줄다리기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전승돼 왔다.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의 하나다.

◇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4월21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문화예술회관)=‘구례향제줄풍류’는 전라남도 구례지방에서 전승되는 현악영산회상(絃樂靈山會相)이란 기악곡이다. 영산회상은 여러 음악으로 구성된 합주곡이며,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영산회상을 현악영산회상 또는 줄풍류라고 한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거문고를 중심으로 단소, 대금, 세피리와 가야금, 해금, 양금, 장고가 편성돼 연주되는 방중악(房中樂)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3호 전통장<사진=문화재청>

◇제70호 양주소놀이굿(4월20일~21일, 경기도 양주군 양주소놀이굿 야외놀이마당)=양주소놀이굿은 소굿·쇠굿·소놀음굿·마부타령굿이라고도 불린다. 농사나 사업, 장사 등이 잘되고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경사굿의 일부로 연행되며, 무당 중심의 연행이 아니라 마을의 신명 많은 놀이꾼과 함께 연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제93호 전통장 김동학(4월26일~5월2일, 경북 경주시 경주민속공예촌)=전통(箭筒)은 전쟁이나 사냥을 할 때 화살을 담아서 가지고 다니던 화살통이다. 이 화살통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전통장이라 한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요즘 접하기 힘든 대나무로 만든 죽전통, 종이로 만든 지전통 등 김동학 보유자의 작품 45점이 전시되며, 보유자가 직접 시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