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브랜드 선호…캐릭터 상품도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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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아시아·오세아니아 한국 화장품 브랜드 선호…캐릭터 상품도 유명 식음료, 생활밀착형 상품 인기…동남아의 트렌드 리더 싱가포르

기사입력2019-04-03 09:30

Renhao Wong Senior Staff (renhao.wong@qoo10.com) ㅣ다른기사보기

Qoo10 싱가포르 PR팀 Renhao Wong Senior Staff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이 전하는 동남아 시장 ⑯Qoo10 현지 직원이 보는 싱가포르㊦]싱가포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최근에는 K팝이나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싱가포르인들도 한국 문화 전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많은 10대들이 한국 가요에 빠져 있고, 다른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 역시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접한다.

◇싱가포르에서 주목받는 한국 제품=싱가포르 온라인시장 초기에는 한국 상품의 인지도에 비해 한국 제품으로 활동하는 셀러들은 많지 않았다. 예전부터 높은 품질을 갖춘 것으로 여겨진 한국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기꺼이 찾아서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항상 존재해 왔다. 그 결과 일부 로컬 셀러들이 들여오거나 직접 한국에서 사온 몇몇 물건들은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곤 했다.

이후 한국 제품의 인기를 인지한 많은 셀러들이 전자상거래에 진출해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는 중국 제품은 가격에선 다소 우위를 보이지만, 한국의 우수한 기술 및 제조 품질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

온라인마켓 Qoo10(큐텐)에서 한국 아이템 역시 화장품, 식품, 패션, 유아용품 등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들은 전자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싱가포르인들에게 친숙한 한국 가수나 배우가 광고에 등장하는 화장품류의 제품도 인기다.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마스크팩을 기능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한국의 BB크림은 스킨케어의 필수품으로 여기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2018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선보인 스킨케어시스템.<사진=뉴시스>

물티슈, 스킨케어, 수건 등 꾸준히 인기가 많은 한국의 생활밀착형 상품은 물론 선풍기와 같은 K팝 관련 굿즈, 네일아트 등 새롭게 주목받는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마스크팩을 기능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한국의 BB크림은 스킨케어의 필수품으로 여기고 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설화수 같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한다.

한국의 식음료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한국인의 생활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일상에서 김치, 고추장 등 한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또 카카오프렌즈나 라인프렌즈 등의 캐릭터 상품이 유명하며, 한국의 자동차 액세서리 인기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에는 젤라또팩토리(Gelato Factory)의 네일제품이 인기다. 빠르게 부착할 수 있는 편의성과 트렌디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을 갖춰 현지에서 화제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서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아이템은 한국의 파크론(Parklon) 매트다. 주변사람들 중에도 이 회사의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구할 수 있는 파크론 매트는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고, 사이즈나 디자인에 대한 선택권이 별로 없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