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분산, 수익률 ↑…대체투자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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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포트폴리오 분산, 수익률 ↑…대체투자 어떨까 주식·채권 외 SOC, 원자재, PEF, 벤처캐피탈 투자…투자경험 要

기사입력2019-05-01 15:03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ㅣ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군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목적과 투자형태가 전통적인 투자의 그것과 차별화된 특성을 보인다. 대체투자의 영역을 살펴보면 부동산, 인프라 및 사회간접자본, 원자재, 헤지펀드, PDF(사모대출펀드), 벤처캐피탈, 기타자산 등이다.

연기금 등의 전문투자가들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8년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규모는 10조달러 초반으로 추정된다. 전체 기관투자자의 80%가 대체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 중 비중은 10~20%를 차지한다.

전통자산에 대한 고평가 인식을 배경으로 포트폴리오 분산, 수익률 제고, 인플레이션 방어 등을 겨냥해 주요 연기금 및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대체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대체투자의 특징은 첫째, 전통적인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통적 자산운용의 한계상황이 대두됐다.

둘째, 전통적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다. 주식 및 채권의 투자성과와 상관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와 수익률 대체효과를 추구한다.

셋째,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다양한 투자대상에 따른 벤치마크를 설정하기 어렵다. 투자초기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는지가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한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군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 인프라 및 사회간접자본, 원자재, 헤지펀드, PDF, 벤처캐피탈, 기타자산 등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넷째,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비용이 발생한다. 대상이 표준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의사를 결정하는데 각기 다른 검토를 해야 한다. 자산별 현금흐름 및 사후관리에 대한 개별적 검토가 필요하다.

다섯째, 다양한 투자전략과 기간을 가진다. 자산 및 운용사마다 서로 다른 전략이 존재한다. 자금회수와 관련해서 그 방식 및 시점이 상이하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투자에 비해 낮은 규제를 받는다. 역사적으로 사모방식이 대부분이며, 운용에 관한 상대적 자율성이 보장된다.

대체투자는 주식과 달리 현금흐름 예측이 가능하고, 비탄력적 수요를 바탕으로 한 낮은 변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저성장·저금리의 장기화와 중위험·중수익의 투자수요가 맞물려 성장 중에 있다. 주식형 비중이 높은 공모펀드는 증시 불황의 여파로 순자산이 감소하는 반면 사모펀드는 SOC, 선박 등 특별자산과 부동산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체투자는 현재 최소 1억원 이상의 자금과 사모형태로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6개월 조기상환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ELS 상품을 대체할 만한 유형의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를 실행하기 전에 대체투자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되고 그 투자내용을 속속들이 알기가 어려워, 전반적으로 투자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 초기 투자자들은 일부 안정성을 강화하고 투자기간이 짧은 상품을 통해 경험을 쌓고 투자하기를 권한다.

향후 변동성이 커지게 돼 투자 고민이 많다면, 하나의 대안으로 대체투자를 포트폴리오에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다양한 투자기법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