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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하면 ‘고기요’…“소비자 찾는 양념육 되겠다”

납품에서 자체 中企 브랜드로 승부수 ㈜아이탐푸드 남영시 대표 

기사입력2019-05-09 12:13

식품을 판매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은 안전과 맛이죠. HACCP인증은 기본이고, 고기양념 또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당일 구매한 채소를 이용해 당일 소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금까지 주로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급해 왔는데, 이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양념육하면 아이탐푸드를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이탐푸드 남영시 대표는 그동안 주로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급해 왔는데, 이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양념육’ 하면 ‘아이탐푸드’를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소와 돼지 정육의 부위별 양념육을 생산해 판매하는 축산물가공기업 아이탐푸드의 남영시 대표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캠핑족 등이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양념육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양념육 시장은 15211억원 규모다. 식품유형별 생산실적 가운데 돼지고기 포장육(59693억원), 쇠고기 포장육(46337억원), 닭고기 포장육(19148억원) 다음으로 크다.

 

고기 프랜차이즈와 납품계약하며 양념육 시장에 도전

 

남 대표는 축산물 가공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축산유통인이다. 단순 가공육을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일을 하다, 2014년 고기 프랜차이즈 그램그램과 납품계약을 맺으며 그램그램푸드로 사명을 바꿔 양념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랜차이즈 업체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아이탐푸드는 규모를 키워왔다. 2015년 기술보증기금의 벤처기업인증과 HACCP인증을 받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아이탐푸드는 2015년 기준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하고 매년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20167월에는 사명을 현재의 아이탐푸드로 변경했다. 프랜차이즈 OEM 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아이탐푸드가 판매하는 생육세트.<사진=아이탐푸드>
“회사가 안정기에 들어서고 양념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2016고기요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상표출원과 제품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고기하면, ‘고기요를 떠올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죠.”

 

좋은 원료, 위생적 시설품질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신생 브랜드만으로는 시장에서 단번에 승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 남 대표는 유명 쉐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품질로 먼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요리연구가 한복선씨를 비롯해 유현수·정호영 쉐프가 맛과 품질을 검증해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론칭했고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NS홈쇼핑 등을 통해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주식회사와 협약해 한우언양식불고기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아이탐푸드가 생산하고, 경기도주식회사가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담당한다.

 

경기도주식회사 덕분에 지속적으로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됐죠. 식품회사이기 때문에 잔재주를 부리기보다는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부터 론칭해 판매되고 있는 한우언양식불고기의 경우도 오랜 거래를 통해 신뢰를 쌓은 공급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남 대표는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고기양념에 공을 들였다.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는 가열양념을 택하는 대신, 생과일과 야채를 갈아 만든 신선양념을 고집한다. 과일과 야채는 가락시장에서 당일 구매한 제품을 당일 소비한다.

 

아이탐푸드가 판매하는 떡갈비.<사진=아이탐푸드>
또 지난 2015년 경기도 화성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스템 설비를 구축하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 실제 그가 안내한 시설을 둘러보니, 양념육 생산이 한창인 공장 내부는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정돈돼 있었고, 생산을 위해 효율적인 동선을 갖추고 있었다.

 

현장서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세심했으면

 

중소기업 대표로서 고민도 많다. 남 대표가 요즘 가장 관심있게 보는 뉴스는 미국과의 외교 분야다. 원료 중 수입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미국과의 관계가 불안하면, 원료를 안정적으로 들여오기 어려워질 수 있으리라는 불안함이 늘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양념육 시장이 커지며 경쟁업체들이 늘어나 단가경쟁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도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의 고민거리다. 정부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책들을 내놓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절차도 지원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부분이다.

 

남 대표는 청년추가고용지원자금을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인 서류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안 그래도 바쁜데 준비해야할 서류가 이만큼이다. 청년을 고용하려고 서류를 준비하려면, 서류준비를 위한 직원 한명이 더 필요할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 남 대표는 현장에서 손쉽게 정부 지원을 받고, 현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금 더 세심한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영시 대표는 2015년 경기도 화성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스템 설비를 구축하는데 가장 공을 들였다.<사진=아이탐푸드>

 

아이탐푸드는 창업 7년차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OEM 위주 B2B 거래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B2C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

 

매출액 규모로 보면 B2B 거래가 더 크지만, 마진율이 적습니다. 고객과 직접 만나면 그만큼 중간유통 비용을 줄여 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겠죠.”

 

남 대표는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 늘릴 계획이다. 소비자가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는 고기요브랜드로, 소비자의 식생활과 건강까지 챙기는 오래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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