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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빠진 구시대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eyes

Body Metaphor⑪ eye…관점(view, perspective), 의견(opinion)의 뜻 

기사입력2019-05-21 15:05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우리 외모를 구성하는 얼굴의 핵심인 눈, 코, 입 등 부위의 환유와 은유 표현을 알아본다. 먼저 눈(eye) 관련 표현이다. 시각은 오감(five senses:vision, hearing, taste, smell, and touch)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감각이므로, 시각을 담당하는 눈에서 파생된 은유와 환유 표현은 부지기수로 많다. 

미국영어에서 눈은 먼저 환유의 뜻으로 관점(view, perspective) 혹은 의견(opinion)의 뜻으로 잘 쓰인다. 예를 들어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낡아빠진 구시대적 관점과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영자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할 수 있다.
 
You can't manage today's business with yesterday's eyes.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America First’라는 구호를 최고의 가치로 내걸고 우파 성향 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그의 자국 이익중심 정책과 인종차별적 태도는 국내외적으로 끝없는 갈등과 분열을 야기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미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취지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Trump has seriously hurt America's image in the eyes of the world.
 
미국영어에는 이외에도 눈(eye)이 들어간 관용 표현은 많다. 먼저 ‘keep an eye on ~’의 본래 뜻은 ‘~에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다’인데, 이 의미가 확대돼 ‘~을 안전히 보관하다’란 뜻으로 널리 사용된다. 예를 들어 함께 기차여행 중인 친구에게,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자신의 짐 좀 잘 봐달라며 다음과 같이 부탁할 수 있다. 

Can you keep an eye on my bag, while I'm gone?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중요한 순간을 묘사할 때 ‘All eyes are (focused) on ~’ 표현을 사용한다. 얼마 전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그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전세계 한민족은 물론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회담 상황을 주시했다. 한국어로 “온 세계의 이목이 하노이에 쏠려 있다”는 신문 머리기사 제목을 영어로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다.
 
All eyes on Hanoi as Trump-Kim summit day dawns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낡아빠진 구시대적 관점과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eye’를 활용해 표현할 수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너무도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곤 한다. 또한 스포츠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이나 영화의 감동적인 장면에 몰입돼 눈을 한시도 뗄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상황을 미국영어에서는 ‘can't take my eyes off of~’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한눈에 반할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She was so beautiful that I couldn't take my eyes off of her.
 
어느 분야에서든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경우 남들이 보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느끼는 남다른 감수성과 섬세함이 돋보인다. 특히 인문학이나 예술분야에서 이런 뛰어난 감수성과 섬세함을 가진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미국영어에서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have an eye for ~ (어떤 것을 볼 줄 하는 눈을 가졌다)’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fashion 감각이 뛰어나 평범하고 저렴한 옷도 잘 골라서 감각적으로 잘 입는 사람을 다음과 같이 칭찬할 수 있다. 
 
Angela has an eye for fashion. She looks good on whatever she chooses to wear.  
 
우리는 어떤 목적지를 향해 떠나기에 앞서 눈을 돌려서 그 쪽을 바라본다. 이 전형적 상황이 환유 확대돼, 한국어에서도 흔히 ‘~쪽으로 눈을 돌리다’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관심이나 목표를 알려준다. 미국영어에서 이와 비슷한 2가지 표현을 주목해 익힐 필요가 있다. 

첫 번째로, eye를 명사로 써서 ‘with an eye to+명사’ 혹은 ‘with an eye toward ~ing’ 표현을 잘 쓴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 간 교역이 급속히 증가하는 최근 상황을 고려해, 중국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I have been learning Chinese with an eye to landing a job in Chinese companies. 
 
두 번째 비슷한 맥락의 표현으로, 어떤 분야에서의 활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상황을 eye를 동사로 써 그 관심 분야를 목적어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은퇴 후 텔레비전 중계방송의 해설자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할 수 있다. 
 
He's eyeing a television career after retirement. 
 
끝으로 낯설거나 놀라운 일을 보거나 겪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대표적인 신체적 반응은 눈이 번쩍 뜨이는 현상이다. 미국영어에서 이와 유사한 뜻을 나타내는 ‘eye opener’라는 표현이 있다. ‘eye opener’는 ‘something that surprises you and teaches you new facts about life, people, etc.(삶이나 사람들에 관해 새로운 것을 가르쳐 준 놀라운 일이나 경험)’을 ‘눈이 번쩍 뜨이는 신체적 반응’에 환유해 표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의 지인 중 인도 여행을 다녀온 많은 분들은, 삶의 의미와 가치관에 완전히 새로운 생각을 들만큼 인도여행이 자신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고 말하곤 한다. 이 경험을 다음과 같이 묘사할 수 있다.
 
Traveling through India was a real eye opener for me~!!! (중기이코노미 객원=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창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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