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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물컵 갑질’, 조현민이 돌아왔다

바른미래당 ‘민주당·한국당 한진그룹 방지법 함께 만들어야’ 

기사입력2019-06-11 15:10

한진그룹 조현민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은 2018년 5월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조현민 전무 <사진=뉴시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최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하자, 정치권에서 족벌경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1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물컵갑질로 경영에서 물러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어제 기습적으로 경영에 복귀했다”며 “물컵갑질에 이은 ‘경영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올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통해 故 조양호 전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저지한 것은, 조양호 회장 개인에 대한 비토가 아니었다”며 “갑질 뿐만 아니라 폭언, 밀수 등 각종 범법과 탈법으로 오너리스크를 불러 온 조씨 일가가 한진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주주탄핵이었다”고 주장했다.

· 

또 “경영진이 창업주의 자식이라도 기업에 손해를 입혔으면 응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자본주의 기업의 기본 원리”라며 “한진그룹은 직원들을 부끄럽게 하고,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근대적 족벌경영을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 의장 역시 11일 원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조현민 전무가 던진 물컵은 개인의 불법행위에서 끝나지 않고, 한진그룹의 전방위적인 검찰과 국세청 조사를 촉발하였고, 주가하락은 물론 진에어의 면허취소까지 검토되는 등의 위기를 만들었다”며 “그룹을 위기로 내몬 조현민 전무의 경영복귀는 능력과 자질이 떨어지는데도 총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경영을 맡는 ‘족벌경영’의 한계와 그룹의 자정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국회는 수없이 많은 한진그룹 방지법을 쏟아냈다. 그런데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불법경영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상법,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경제범죄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기업체의 범위를 확대하는 특경가법, 제2의 땅콩회항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항공사업법, 이외에도 재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등 국회에는 입법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게 한진그룹 방지법에 함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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