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서점’ ‘플라워 카페’…화훼산업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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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꽃 파는 서점’ ‘플라워 카페’…화훼산업 변화 필요 1인당 꽃 소비 감소하지만, 가성비 좋거나 생활용 화훼 수요는 증가

기사입력2019-06-19 16:4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국내 화훼산업을 육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유통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꽃을 쉽게 즐길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19일 한국화훼농협에 따르면, 2005년 1조원 규모였던 생산량은 2017년 5658억원으로 4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농가 또한 13만1000호에서 7만4000호로 줄었다.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은 2005년 2만1000원에서 2017년 1만2000원으로 감소하는 등 화훼산업 위축이 심각하다.

하지만 생산이나 소비 감소와는 별도로 화훼시장 자체는 다양성이 확대되고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꽃 한송이, 작은 꽃다발 등 캐주얼 꽃다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아파트 새집증후군, 미세먼지 등 건강과 밀접한 이슈에 따라 과거 선물용 및 경조사용 꽃 소비패턴에서 생활용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공기중 유해물질을 흡수·정화하는 공기정화식물, 인테리어 식물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화훼농협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꽃을 쉽게 즐길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화점, 대형매장, 편의점, 생활용품 전문점 등에 생활용 꽃 판매코너를 설치해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공공청사나 다중이용 공간 등에도 꽃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드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화훼업계는 그동안 꽃만 팔던 화원에서 벗어나 꽃과 서점, 꽃과 음료 등 복합업종으로 변화하고, 가든센터, 플라워카페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유통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