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소개만 치중한 홍보 영상은 소비자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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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제품 소개만 치중한 홍보 영상은 소비자가 외면 간접광고 목표로, 저작권 걱정없는 이미지·음원과 편집 앱 활용

기사입력2019-08-29 20:0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에듀아이 박경진 대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몇가지 팁,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홍보 동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6년 전 유튜브에 등장한 창살없는 방범창 ‘스마트락’ 동영상은 92만명이 구독하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스마트락을 설치한 창문을 온 힘을 다해 열어보려고 하는 영상의 주인공 ST시스템 안인수 이사는 ‘괴력의 방법창 사나이’로 불리며, 큰 웃음과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줬다. 해당 동영상은 1분30초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방송 등 언론에서도 소개되면서 회사를 알리는 1등 공신이 됐다.

동영상을 이용한 홍보가 대세가 됐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막상 우리 회사, 내 가게의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하자면 막막해진다. 그러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동영상 홍보물을 스스로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에듀아이 박경진 대표는 수원상공회의소가 29일 개최한 ‘스마트폰으로 끝내는 홍보영상 만들기’ 강의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몇가지 팁,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홍보 동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홍보영상이라고 해서 노골적으로 제품 홍보만 하는 영상을 구독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한다. 영상을 보다가, 홍보라는 느낌이 들면 바로 영상을 중지하는 것이 일반 사람의 심리라며 PPL처럼 자연스럽게 간접광고 효과를 내는 것이 요령이라고 했다.

효과적인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평소 회사의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기본배경으로 회사 동영상과 사진 등을 활용하면, 그럴듯한 홍보영상을 만들 수 있다.

저작권 문제 없는 영상·이미지 최대한 활용하기

사진, 동영상, 음원 등을 이용할 때 염두에 둘 것은 저작권이다. 특히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하는 홍보 동영상에 타인의 사진이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소송이나 배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박 대표는 인터넷 상에 공개된 대부분의 이미지나 영상은 저작권을 갖지만, 누구나 사용하도록 공유한 ‘CCL 콘텐츠’를 찾아 활용하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품질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은 자신의 창작물을 일정한 조건하에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내용의 자유이용 라이선스를 말한다. CCL 콘텐츠는 저작자를 표기하거나 비영리 목적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 변경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조건이 있다.

박 대표는 아무런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한 콘텐츠 표시인 ‘무제한 사용(CC0)’ 콘텐츠와, 원저작자나 출처만 표기하면 사용가능한 콘텐츠인 ‘CC-BY’ 콘텐츠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저작권’ 걱정이 없는 이미지 제공 사이트는 ▲pixabay ▲gratisography ▲splashbase ▲magdeleine 등이 있다. 동영상 제공 사이트는 ▲pexels ▲videvo ▲moviestools 등이 있으며, 음원 및 사운드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유튜브 오디오라이브러리 ▲freesound ▲CCmixter 등이 있다. 모두 별도의 표시 없이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감상을 위해 구매한 가요, 팝 등의 음원은 들을 수 있는 권한만 허용됐을 뿐 해당 음원으로 영상을 만들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권한은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네마스터 시작화면(위)과 동영상 편집화면(아래).<자료=키네마스터 어플리케이션>

“동영상 편집은 ‘키네마스터’로 쉽고 간단하게”

이미지와 동영상, 음원 등을 확보했다면, 갖고 있는 자료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편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영상편집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은 ▲키네마스터 ▲비바비디오 ▲파워디렉터 ▲비디오쇼 등 다양하다.

박 대표는 자막과 타이틀, 배경음악 등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키네마스터’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했다. 키네마스터를 실행한 후 동영상 제작에 필요한 사진, 동영상, 파일을 선택한 후 다양한 효과와 배경음악,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다. 영상에 나타나는 자막이나 말풍선 등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고, 배경음악도 필요한 부분에 손쉽게 삽입할 수 있다. 영상의 길이, 속도, 흐름도 원하는대로 편집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동영상에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쉬운 조작으로 품질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키네마스터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짜임새 있는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보드를 반드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V 드라마에 대본이 있듯이, 짜임새 있는 동영상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스토리보드다.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두면 이에 맞춰 필요한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준비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더 쉽고 빠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