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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국제거래 분쟁 해결 신속절차 도입 추진
소송·중재보다 경제적인 국제상사조정에 강제력 부여 등 제도 마련
- 기사입력2021-03-10 11:1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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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간 국제거래 시 분쟁해결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절차를 도입한다.
싱가포르조정협약에 따르면 당사국은 국제상사조정에서 도출된 합의에 대해 집행력을 부여하는 등 조정의 집행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법무부는 정부가 지난 2019년 서명한 싱가포르조정협약의 이행을 위해 싱가포르조정협약 이행법률 제정 T/F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의 국내 이행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T/F를 통해 이행법률 제정 관련 쟁점의 검토 및 논의, 협약 이행에 관한 국제적 동향 파악, 이행법률안 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싱가포르조정협약에 따르면, 당사국은 국제상사조정에서 도출된 합의에 대해 집행력을 부여하는 등 조정의 집행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싱가포르조정협약은 소송·중재보다 신속·경제적인 국제상사조정(International Commercial Mediation)의 경우에도 집행력을 인정해 조정이 실효적인 국제상사분쟁 해결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소송·중재 등 기존 분쟁해결절차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국제거래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국제상사분쟁이 발생해도 소송·중재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해외도 상황이 비슷해 보다 신속하고 경제적인 조정(mediation)을 통해 국제상사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국제적으로 확산됐고, 이에 발맞춰 싱가포르조정협약이 체결됐다.
법무부는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이 대거 협약에 참여한 가운데, 앞으로 협약 가입국이 늘어날수록 우리 기업이 조정을 통해 국제상사분쟁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