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펀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 9.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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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청산펀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 9.1% 기록 4차 산업·비대면 시대…바이오·의료, ICT, 게임 종목 주목

기사입력2021-04-16 16:03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코스닥 시장 활황으로 상장시장을 통한 회수가 이뤄지면서 청산펀드 수익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청산펀드는 최초 펀드 결성 이후, 투자와 회수를 통해 투자목적을 달성했거나 존속기간 만료로 해산된 펀드를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최근 10년 간의 청산펀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산된 펀드의 수익률은 9.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전체 청산펀드는 110개 운용사의 총 423개로, 전체 평균 수익배수는 약 1.3배로 나타났다. 즉, 100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면 130억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최근 10년 청산펀드 수익률 추이를 보면, 2015년도 이전 청산펀드 수익률은 등락을 반복했으나, 2016년도 이후엔 매년 수익률이 오르면서 2020년도에 역대 최고 수익률인 9.1%를 기록했다. 당해연도 청산펀드가 투자한 기업들 중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 수가 많을수록 수익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수익률(9.1%)과 청산펀드의 투자기업 중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 수(93개)가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돼 상장기업이 많아지면 펀드의 투자수익도 높아진다고 풀이했다.

청산펀드의 최근 5년간 수익배수가 높은 업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비대면 시대에 신성장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게임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지난 10년간 전체 업종 중 수익배수 상위 3위 안에 매년 자리잡으면서 수익 안정성과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주력 투자업종의 특징을 보였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청산펀드 분석을 통해 벤처투자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가 벤처투자의 수익과 상관관계가 있어 증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벤처펀드, 벤처투자가 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간회수시장 및 상장과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