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행사 하지 말고, 출장·회의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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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회식·행사 하지 말고, 출장·회의 비대면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재택근무 30% 권고

기사입력2021-07-09 14:2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기업과 단체는 유행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회식과 행사, 모임 등은 하지 마시고 재택근무를 활성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장, 회의 등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기업들도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다만,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도권 전체의 주간 하루평균 환자수는 9일 기준으로 740.9명이다. 이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3단계에 해당한다. 서울은 하루평균 환자수가 증가해, 4단계 기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경기는 3단계, 인천은 2단계 수준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데 대해 정부는 “유행 차단을 위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모임, 이동 등 사회적 접촉 자체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 상향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도 뜻을 함께 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이 모두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통해 현재의 유행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하고, 다음주 월요일인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시행한다. 적용 범위는 수도권 전체이며, 풍선효과가 적은 인천의 강화·옹진군에 한해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아울러, 2주간의 유행 상황을 평가해, 현 단계 연장 또는 단계 조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 전체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 다음주 월요일인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시행한다. 사진은 서울지역의 한 식당 <사진=뉴시스>

◇재택근무 30% 권고=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직장근무는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는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 30%를 권고했다.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는 가장 최후의 단계”라며, 대유행 차단을 위해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과 약속을 최소화하고, 외출 자체를 자제해야 하며,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적모임은 18시 이전에는 4인까지, 18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된다. 직계가족, 돌잔치 등 각종 예외는 인정하지 않는다.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한다.

수도권에서 행사와 집회(1인 시위 제외)는 금지된다. 결혼식·장례식은 8촌 이내 혈족과 4촌이내 인척, 배우자만 허용되며 50인 이상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전체는 집합이 금지된다.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이 대상이다. 나머지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2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학원과 식당, 카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스포츠 관람 및 경륜·경마·경정은 무관중 경기로만 가능하고,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 가능하며,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는 금지한다. 이벤트룸, 바비큐 파티 등이 금지 대상이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며, 각종 모임·행사와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와 함께 추가로 수도권은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한다.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에서 예방접종자라 하더라도 모임·이용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고 포함된다.

정규 공연시설의 공연은 공연장 방역수칙 준수하에 허용하나, 이외의 임시 공연 형태의 실내외 공연은 행사적 성격으로 간주해 모두 금지한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