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통해 직무 재정의…채용·평가 등에 활용

프린트

경영정보 ㅣ 인사노무 NCS 통해 직무 재정의…채용·평가 등에 활용 산업현장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표준화한 것…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사입력2015-05-25 18:09

유다영 객원 기자 (yunomusa@onewant.net) ㅣ다른기사보기

노무법인 ‘원’ 유다영 노무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상반기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채용시장의 열쇳말을 꼽는다면 당연히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국가직무능력표준)가 될 것이다. NCS는 우선 채용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으나, 향후 중소기업에까지 자리잡도록 하자는 것이 정책의 큰 방향이다. 따라서 미리 알아두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게 좋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즉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를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한다. 능력에 더하여 해당 직무에 대한 평가기준, 경력개발경로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직무관리 뿐 만아니라 채용, 교육, 평가, 개발 등 인사관리 전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S 활용방안<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NCS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직무분석 및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직무는 인사관리의 플랫폼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채용, 교육, 평가, 보상 등 인사관리에서 기준점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간 중소기업에서는 성과중심의 인사관리체계를 도입하고 싶어도 직무분석이라는 첫 단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인사컨설팅을 맡기자니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서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NCS는 직무를 능력단위별로 구분하고 능력단위분류번호, 능력단위정의, 능력단위요소(수행준거, 지식·기술·태도), 적용범위 및 작업상황, 평가지침, 직업기초능력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회사에 존재하는 직무와 직무별 업무범위를 NCS의 능력단위와 매핑하기만 하면 된다. 하나의 직무에 하나의 능력단위가 매칭되면 편하겠지만, 업종이나 회사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개의 능력단위가 모여 하나의 직무로 묶여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능력단위별로 정의와 요소를 참조해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기술된 부분은 우리 회사의 특수성을 반영해 빼거나 더하는 등 가공하는 작업을 하면 된다. 이렇게 재정의된 직무를 기반으로 채용이나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직무에 대해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www.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