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때문에” 국민 절반 노후준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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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양육비 때문에” 국민 절반 노후준비 못해 노후자금 마련 저축도 20만원 이하가 절반 수준

기사입력2015-09-07 16:04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은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 ‘자녀에 대한 과도한 양육비’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보험연구원이 7일 발표한 ‘2015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노후준비에 대한 평가를 해보라는 질문에 49.1%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 41.6%, 긍정 9.3% 등이라고 답했다.

노후 준비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자녀 교육비, 결혼 비용 등 양육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부족(19%)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및 정보 부족(11.2%) ▲근로기간은 짧고 수명은 연장됐기 때문(10.5%) ▲국민 연금의 노후보장 기능이 약해서(7.8%) ▲과도한 주택마련 자금(5.3%)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어느정도 저축을 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매월 11~20만원 이하 저축하는 비중이 27.2%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10만원 이하(21.4%) ▲21~30만원 이하(20.5%) ▲41~50만원 이하(12.2%) ▲51만원 이상(10.7%) 등의 순이었다.

은퇴 이후 적합한 소득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본인이 준비한 노후생활자금’을 꼽은 경우가 48.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한 근로소득(35.1%), 자식의 경제적 지원(9.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2014년에 비해 2.2%p 상승한 99.7%를 나타냈다. 생명보험은 지난해보다 1.4%p 상승한 87.2%, 손해보험은 지난해 대비 4.1%p 오른 9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