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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부부 “지출 우선순위, 노후보다 자식”
10명중 7명 “은퇴 후 필요소득 계산 안해봤다”
- 기사입력2015-11-25 13:08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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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은 노후준비가 어렵더라도 자식을 위해 기꺼이 뒷바라지 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5일 발간한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7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는 ‘노후 준비가 어렵더라도 자식을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자녀들의 독립이 늦어지다 보니 중장년층 부부들이 노후 준비보다 자녀 지원에 지출의 우선순위를 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0대 가구의 경우 최근 10년간 지출한 자녀교육비가 1억원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자녀에게 두는 노부부들이 많다”며 “자녀지원과 노후준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응답자의 67.4%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 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특히 부부 중 한명만 남았을 경우를 대비해 생활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의료비나 장기간병비를 미리 마련한다’는 답변도 34%에 불과했다.대학(원)생 자녀를 둔 가구의 최근 10년간 자녀교육비 지출액수
<자료=삼성생명 은퇴연구소>보고서는 은퇴 후 삶에 대해 부부간 대화가 부족하다는 점도 실수로 꼽았다. ‘은퇴 후에 어떻게 살지 부부가 대화하는가’라는 질문에 26.9%만 ‘그렇다’고 답했다. 재산관리 등 돈 문제에 대해서도 부부 5쌍 중 2쌍(40%)은 거의 상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은퇴 준비를 돈 문제로 국한해 생각하는 것이나 ▲유산상속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않는 것 등을 대표적인 실수로 소개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