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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절반 자영업자…부실 우려 ‘아슬아슬’
자영업자 부채 520조원 돌파…다중채무자도 늘어
- 기사입력2016-01-06 00:00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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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 등으로 50대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빚이 무려 5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 규모가 1166조원임을 감안할 때 45% 가량이 자영업자들의 부채인 셈이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기준 자영업자의 부채규모가 5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특히 상업용 주택담보대출(LTV)를 70% 초과한 고부담대출이 18.5%를 차지하는 등 부채로 인한 위험부담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 등을 중복해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비중이 63.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34.4%), 도소매업(16.9%), 음식·숙박업(10.2%)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들어 보험·대부업체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대출 증가폭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여러 곳에서 빚을 지고 있는 이들도 늘고 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3곳 이상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다중채무자 수가 2010년 318만명에서 지난해 344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규모도 282조원에서 348조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2012년 133.1%에서 지난해 143.0%로 증가했으며, 원리금상환액 비중도 같은 기간 17.2%에서 24.25로 증가하는 등 가계의 상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추세다.
이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 증대, 부채총량 규제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에 대한 공적 지원 체제를 확대하고 저축은행 등의 서민금융 지원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