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7월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불어난 한강물에 올림픽대로가 잠긴 모습<사진=뉴시스>

폭염 시 대응책 중 건축학적 예방조치 예시

<자료=‘기업과 기후변화 적응 세미나’ 자료집>

최 실장은 “모든 위험과 부정적인 영향을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취약성평가를 통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기업들이 기후변화 적응에 관해 스스로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취약성 평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이같은 기업들의 능동적인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산업부문 기후변화 적응 진단 프로그램’을 7월부터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산업단지가 현재의 능력으로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먼저 5개 기업(산업단지 포함)을 선정해 시범 적용할 계획이고, 2020년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 가이드라인’을 무료배포해 향후 발생할 산업계의 기후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기후변화 상황 발생 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유형별로 적응과 완화 방안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폭염에 대한 적응대책 중 건축학적 예방조치를 보면 녹지 조성이나 지붕의 녹지화, 바람길 확보, 그늘 형성과 건물 단열, 폐열 구동식 냉각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 진단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국내 주요 산업단지의 기후 취약성 평가와 대책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산업부문의 전반적인 경쟁력과 위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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