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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그림을 읽다:Blue-chip Artist] ㊴ 김주철 작가

기사입력2015-07-12 17:03

이유미 객원 기자 (kissgallery@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Gwangan Bridge Busan Korea 194x130.3cm, oil on canvas, 2014

작가 김주철은 미국 뉴욕, 일본 동경 등을 오가며 활동하는 점묘화가다. 그는 대상이 지닌 색을 분해해 작은 점으로 캔버스에 옮긴다. 세계 명소의 다리와 주변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는데, 그의 점묘방식은 눈으로 보이는 색이 아닌 작가의 감성으로 인식되는 색이다.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 런던의 타워 브릿지, 부산의 영도대교까지 김주철의 작품 속 다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아온 사진이나 영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과장된 듯한 색과 정갈한 구성의 조화, 빛의 해석에 따른 반짝반짝 한 강과 보색의 점묘까지 김주철만의 ‘다리가 있는 풍경’이 완성되는 것이다.

Tower Bridge London 72.7x60.6cm,Oil on canvas, 2013

작가의 빛에 대한 해석은 인상주의와는 다르게 작가의 주관적 해석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으며, 최근 ‘다리’라는 소재로 꾸준한 작업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그는 작품 속에 ‘험한 세상에 희망을 주는 다리’라는 단순하지만 명료한 의미를 담는다. 세계 명소를 새로운 감각으로 감상하게 하는 그의 작품이 다음에는 관람객을 어디로 이끌어 갈지 기대가 된다.

“나는 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점묘화가다. 인물, 정물, 풍경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들 중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바로 점(dot)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점을 작품의 주요한 표현요소로서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작품 대상(image)에 내재되어 있는 색(color)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색을 나누고 분해하는 시도를 하였고, 그러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화폭에서 무수한 점들의 혼합과 질서 있는 뒤섞임으로 나타났다.

Amsterdam Netherlands 72.7x53.0cm, Oil on canvas, 2013

내가 표현하는 점묘는 빛에 의해 만들어진 색이 아니라 눈에 보여진 감성적 색을 표현하기 위해 빛을 활용한다는 것이 인상주의의 점묘와는 다른 점이고 단순히 색들의 대비나 병치가 아닌 눈에 인식된 색과 빛에 대한 표현(impression)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나는 다리를 즐겨 그린다. 그리고 다리의 역할을 생각해본다. 다리는 단절된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소통을 의미하고 그것은 역사와 문화의 교류를 뜻한다. 2011년 10월 작업을 위해 서유럽을, 그리고 12월에는 전시하러 뉴욕을 다녀왔다. 각 나라의 다양한 풍경에서 배어나오는 고유색과 다리를 관찰하고 작업의 방향성을 찾았다.

나는 다리 그림을 그리면 Simon & Garfunkel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생각난다. 21세기 모두가 힘든 삶의 여정에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본다.”(작가노트 중)[정리=키스갤러리 이유미 아트컨설턴트]

Artist Profile-김주철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 졸업

개인전31회 KOREA, USA, JAPAN

Booth(Art Fair) 27회 UK, KOREA, USA, JAPAN, Hong Kong

Group Exhibition 국내외 100여회

개인전 30여회

2015 초대전 / 롯데호텔갤러리, 키스갤러리 기획

2014 초대전 /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H갤러리

2014 초대전 / 하나사랑갤러리

2013 개인전 / 우진문화공간

2013 초대전 / 갤러리 가미

2011 초대전 / 밀알미술관 등

주요 단체전

국내외 아트페어, 그룹전 120여회(KOREA, USA, UK, JAPAN)

2015 Tokyo International Art Fair/Global Art Agency/Quest Hall Harajuku(Tokyo Japan)

2014 부산 국제 화랑 아트페어(부산 벡스코), Parallax Art Fair London

2013 대구 국제아트페어/대구 엑스코(DAEGU EXCO), LA DOLCE VITA/Amsterdam Whitney Gallery(Chelsea New York)

2012 Seoul Contemporary Artstar Festival/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CONTEMPORARY ART IN KOREA SELECTION/GINZA ARTHALL(Tokyo Japan), LA DOLCE VITA/Amsterdam Whitney Gallery (Chelsea New York),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Hong Kong/Mandarin Oriental Hong Kong, JOY National Juried Exhibit/East End Arts Gallery/New York USA, Art Takes Times Square Billboard Premiere/New York USA

2011 Global Artists at Home and Abroad Exhibition/Broadway Gallery(NewYork USA),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Seoul/Grand Hyatt Seoul

2010 CONTEMPORARY ART IN KOREA SELECTION/GINZA ARTHALL(Tokyo Japan) 등

수상

2015 12th CONTEST-ENDED/the 100 best artists/Artavita/USA

2014 11th CONTEST-ENDED/the 100 best artists/Artavita/USA

2013 1st~4th, 6th 2013 Showcase Winner/artslant.com

2012 JOY National Juried Exhibit/East End Arts Gallery/New York USA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