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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세를 보여왔던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가 올해 상반기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해외직구물품 수입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7억7000만달러(8689억4500만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우리나라의 해외직구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54% 성장세를 보여왔다. 연도별로는 2010년 대비 2011년 75%, 2011년 대비 2012년은 50%, 2012년 대비 2013년은 47%, 2013년 대비 2014년은 49%였다.

관세청은 해외직구가 줄어든 것에 대해 지속되는 경기불황,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국내가격 인하,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회 당 구매금액은 평균 97달러였다. 이 중 유럽(112달러)과 홍콩(118달러)에서 구매한 금액이 높은 편이었고, 이어 ▲미국(96달러) ▲일본(85달러) ▲중국(67달러)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7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환율이 상승한 중국(5%)과 홍콩(3%)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한 반면, 환율이 하락한 유럽(11%)과 일본(5%)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의류와 건강식품이 각각 16%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 밖에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15%) ▲화장품(13%) ▲신발(11%) ▲전자제품(5%)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주요 구매품목은 미국에서는 건강식품(20%), 유럽에서는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36%), 일본에서는 피규어 등 완구인형(22%), 중국에서는 생활용품 (31%), 홍콩에서는 화장품(39%)이 가장 많이 들어왔다.

한편 월 평균 11개 정도 수입됐던 손소독제는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 6월에만 3000개 이상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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