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쿄에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설립했다.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5일 일본 도쿄 무역관에서 한국 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전담하는 도쿄 IP-DESK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중국,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수출액 상위 3개국은 1위 중국(1452억8800만달러), 2위 미국(702억8500만달러), 3위 일본(321억8400만달러)이다.

때문에 일본은 우리 기업들이 IP-DESK 설치를 꾸준히 희망했던 지역 중 하나다. 실제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 기업의 지재권 분쟁은 미국, 독일 다음으로 많아 최근 5년간 52건의 특허소송이 발생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해외지식재산센터 운영 현황<자료=KOTRA>

도쿄 IP-DESK는 한국 기업들의 상표 및 디자인 출원 등 권리확보 지원, 지재권 정보제공, 전문가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지재권 분쟁 예방과 대응을 위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오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도쿄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65%가 소재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도쿄 무역관 내에 IP-DESK를 설치하게 됐다”며 “일본 진출 기업들은 도쿄 IP-DESK를 자신의 지재권 전담부서로 생각하고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KOTRA와 함께 일본(도쿄)을 포함해 중국(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선양), 태국(방콕), 베트남(호찌민), 미국(LA, 뉴욕), 독일(프랑크푸르트) 등 6개국에 총 11개의  IP-DESK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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