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이란 핵협상 타결과 관련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확대는 물론, 건설·플랜트와 조선분야 등에서 진출확대가 기대된다”며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란핵협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최종타결됐다. 이란 군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을 허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이란과 미, 영, 프, 러, 중, 독일이 참여했다.
합의안에 대한 美의회의 승인표결, 이란의 의무이행 검증에 따라 경제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미 의회의 검토기간과 이란 군시설 등에 대한 사찰기간 등을 감안하면 2016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이란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제재해제에 따른 이란과의 경제협력 확대는 우리경제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란은 원유매장량 4위, 가스매장량 2위, 인구 7700만명에 자동차 등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다.
정부는 한국기업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대이란 제재해제 대비 이란시장 진출지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진출지원계획에 따라 정부는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정보제공 강화 ▲해운협정체결, 세관협력 등 경제협력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및 과학기술 MOU체결 등 정부·기관 간 협력 강화 ▲보건·의료, ICT, 할랄식품, 문화 등 비제재분야 진출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재해제 이후를 대비, 한국기업 진출을 속도감 있게 지원해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필수·유망분야에 대한 추진과제들도 결정했다.
금융분야에서는 금융거래 정상화와 수출금융,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건설분야에서는 건설협력 MOU와 조건부 금융지원 MOU체결 등 건설·플랜트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선박금융패키지 제공과 자동차 회사 바이어 초청 및 현지 상담회 등 조선·자동차·철강 분야 지원 방안도 수립했다. 유전개발과 원유수입 확대 관련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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