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휴대전화 이용자들을 괴롭힌 민폐번호 TOP10이 발표됐다. KT그룹의 고객서비스 분야 계열사인 KT CS가 자사의 스팸전화 차단앱 후후에 신고된 번호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4~6월 사이 스팸신고를 가장 많이 받은 번호는 1644-23XX로, 스팸신고 건수는 1만2693건으로 집계됐다.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모두 대출을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2분기 스팸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상위 10개 전화번호

<자료=KT CS>

민폐번호 2위는 02-6479-82XX로, 총 1만1319건의 신고를 받았다. 이 번호 역시 대출권유가 목적이었다. 이어서 3위는 070-7684-38XX(인터넷가입권유), 4위는 070-7663-67XX(대출권유)로 나타났으며, 5위 역시 070으로 시작하는 070-7684-16XX(대출권유)가 차지했다.

6위는 원링스팸 번호인 1688-49XX로 나타났다. 원링스팸이란 전화벨이 한두 번 울리고 끊어지게 해 휴대전화 이용자가 다시 전화를 걸도록 만드는 전화사기 수법을 말한다. 이때 전화를 다시 걸어보면 대부분 대출 관련 안내 등 상업성 자동응답기로 연결된다.

7위는 대출권유 전화인 1800-99XX, 8위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사기번호인 013-3366-56XX였다. 9위는 070-7847-53XX(대출권유), 10위는 1577-99XX(대출권유)로 나타났다.

KT CS는 “이번에 발표된 스팸번호 10개는 모두 114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였으며,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스팸신고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요일은 수요일,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에 스팸신고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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