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부>
정부가 내년도 R&D 투자전략을 수립하면서 핵심투자대상과 핵심기술개발테마를 올해보다 대폭 축소했다.
17일 산업부가 산업R&D조정위원회를 개최해 확정한 ‘2016년 산업기술R&BD전략’에 따르면, 내년도 핵심투자대상은 113개로 올해 195개보다 82개 줄어들었다. 핵심기술개발테마 역시 올해 387개에서 내년에는 279개로 108개 감소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가 R&D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산업부는 원칙적으로 핵심기술개발테마 범위내에서 내년도 R&D신규과제를 기획·지원할 계획이므로 R&BD전략은 산업부 R&D지원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내년도 R&BD 핵심투자대상과 핵심기술개발테마는 글로벌 산업트렌드, 국내외 R&D투자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창의·소재부품·시스템·에너지의 4대산업분야에서 42개 세부산업 관련기술이 선정됐다.
2016년도 중점투자방향으로는 먼저 메가트렌드에 부응한 신산업 육성이 제시됐다. 고령화, 삶의 질 향상, 창의‧감성의 중요성 부각 등에 대응하는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헬스케어산업 육성 ▲디자인,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S/W 등 소프트 파워 강화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한다. 소재부품(철강, 화학, 반도체 등)과 시스템(조선, 기계, 자동차 등) 등 주력산업에 IT·신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하고, 고기능·고신뢰성·경량 등 수요산업 요구에 부응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무인화, 자율 주행, 친환경 등 지능형 시스템 개발도 추진된다.
한중 FTA 체결 등 신 교역환경에 따른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의 기술혁신도 지원한다. OLED,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 모빌리티용 반도체, 세라믹 복합소재 등이 대상이다.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 EMS·ESS 기술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신재생에너지 효율 제고, 원자력 안전, 기저 발전원 고효율화 등의 분야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간 연계가 필요한 대형과제 중심으로 선정된 5개 융·복합 핵심투자대상으로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고효율 전력소자, 3D프린팅, 무인기, 제로에너지 테크놀로지 등이 선정됐다.
산업부는 산업기술 R&BD전략이 정부 R&D는 물론 민간투자에도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2017년 전략 수립시에는 산업 트렌드 및 대내외 민간·정부 R&D 투자동향을 보다 엄밀히 분석해 R&D투자의 포트폴리오전략을 보다 명확히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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