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중복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이 담긴 ‘보호자와 반려견 간 구강내 세균총 분석’이라는 이름의 논문을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반려견과 주인 4쌍,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2명의 입안에서 세균총(세균 집단)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개와 사람이 다른 구강 세균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듯 다른 세균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강 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구강 세균총이 다른 것은 개와 사람의 입 속 수소이온농도(PH)가 다르고 먹는 음식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주기적으로 하는 양치질도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세균총은 특정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데, 개의 입 안과 사람 입 안의 환경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개의 입 안 세균이 사람 입으로 옮겨진다고 해도 정착해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창인 연구원은 “개와 사람의 구강 내 면역능력의 차이가 구강내 세균총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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