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 모습 <사진=김해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옛 가야의 모습을 복원한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김해시는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5월 완공된 김해가야테마파크의 공식 개장식이 17일 테마파크 내 가야왕궁에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김해는 고대 금관 가야국의 수도로 김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분성산성 등 다양한 가야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해시 분성산 일대 17만9000㎡ 부지에 조성된 김해가야테마파크는 2000년 전 가야시대 왕궁을 비롯, 어린이 모험 놀이터, 전사(戰士) 체험마을, 캠핑장 등 70여동의 건물과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중 테마파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가야왕궁은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6년 만에 완공됐다. 왕궁 내부에는 가야왕의 즉위식과 국가의식이 행해지던 태극전, 왕이 정사를 처리하던 가락정전 등이 복원돼 있다.

가야의 철광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철광산 공연장에선 서기 42년 대가락국을 창건한 수로왕과 그의 부인인 허황옥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미라클 러브 공연이 열린다. 가야왕궁 동쪽에 자리잡은 구간마을에선 김해 분청도자기 만들기를, 테마파크 가장 안쪽에 위치한 가야철기 체험장에선 제련과 단조 등 대장간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가야 무사가 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인 가야무사 어드벤처에는 모험놀이대와 케이블놀이대, 사면놀이&튜브슬라이드, 사계절 썰매장 등 11종의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18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과 풀장, 잔디광장 등 각종 관광시설도 준비돼 있다.

김해시는 “김해가야테마파크를 경남과 부산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2016년 완공되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의 레일바이크와 와인터널이 개장하게 되면 이를 김해가야테마파크와 연계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