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대금이 이중으로 결제되거나 과다 청구되는 등 결제 관련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직접구입 관련 상담 건수는 2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상담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송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 관련 내용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하자(불량·파손) 및 A/S불만(19.0%)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또는 거부(14.6%) ▲결제관련 불만(11.5%) ▲연락두절 및 운영중지(11.1%)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 불만 유형(상반기)

단위: 건, % <자료=한국소비자원>

이중 결제관련 불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26건이나 접수돼 지난해보다 6.5배 증가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쇼핑몰 접속 불안정으로 인한 중복결제나 결제오류, 안내 또는 공지 없이 결제 진행 등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 상담이 접수된 주요 해외온라인쇼핑몰은 아마존(24건), 아이허브(9건), 이베이(7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 이베이의 경우 대부분 이들 사이트에 입점한 개인판매자에게 물품을 구입한 뒤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장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과정에서 중복결제나 결제오류가 의심되는 경우, 카드승인내역을 확인해 신속히 대처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상품 구입 전에는 이용후기와 판매자 연락처, 신용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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