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연 1회 지급하던 인센티브는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 업체와 금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라고 22일 이 회사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오고 있다.

인센티브는 두 종류다. 생산, 품질 관련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산성 격려금과 환경안전, 인프라 부문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지급하고 있는 안전 인센티브다. 

인센티브 지급 업체와 금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50억6000만원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68억3000만원, 2014년에는 209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41억8000만원을 지급해 하반기까지 더하면 역대 최고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