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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 규모가 2013년보다 1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2014년 한국 기업의 UN조달시장 진출 규모는 1억746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UN 조달시장 규모는 172억달러였으며 우리나라가 이 중 1.01%를 차지했다. 전 세계 107개의 UN 조달시장 진출국가 중 2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8.4%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이어 ▲인도(7.09%) ▲아프가니스탄(4.74%) ▲벨기에(4.11%) 순으로 높았다.

국내기업의 주요 조달 분야로는 상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상품분야는 1억5770만달러로 전체의 90.3%를 차지한 반면, 서비스 분야는 1690만달러에 그쳤다. 상품 중에서도 의약품의 비중이 88%로 가장 높았고 구조물 및 건설자재(8.4%)가 뒤를 이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행정이 50.2%로 1위를 차지했고, 운송(28%), 편집·디자인(11.3%)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KOTRA는 “지난해 전체 UN조달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는 각각 51.3%, 48.7%로 비중이 비슷했다”며 “반면 국내기업의 진출분야는 상품에만 치우쳐 있기 때문에 서비스 분야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KOTRA 이상광 기업역량강화실장은 “우리 기업의 지난해 UN조달시장 점유율은 2013년(0.48%)에 비해 0.53%p 성장해 사상 최초로 1%대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기구 조달 담당관들과의 네트워크 기반을 확충하고 국산 제품 및 서비스의 우수성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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