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색인도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땅값이 5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라남도 나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07%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4%p 높아진 것으로,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은 1.01%, 지방은 1.18% 상승했다. 서울의 지가상승률은 1.26%로, 2013년 9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기(0.77%), 인천(0.90%)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선 대구가 1.80%의 상승률을 기록, 전국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제주(1.69%), 세종(1.50%), 부산(1.46%) 등의 순으로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전남 나주가 3.2% 올라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전남 구례(3.01%), 3위는 전남 장성(2.06%)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나주는 혁신도시 및 나주역 인근 상업·주거용 부동산 매수수요가 증가하면서 땅값이 많이 올랐다”며 “구례는 전원주택 개발 수요가 몰린 것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장성은 나노산업단지와 광주연구개발특구 등 개발호재와 전원수택 수요가 늘어나며 땅값이 상승했다.

반면 충남 태안군(-0.03%)은 국제관광지조성 사업 중단과 기업도시 개발 지체의 영향으로 땅값이 떨어졌다. 태안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구에선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53만필지(108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6%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상반기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다. 이중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55만필지(1000㎢)로 지난해보다 10.6%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122.5%), 서울(47.0%), 경기(32.4%), 부산(30.5%) 순으로 토지 거래가 활발했다. 대전(-6.6%)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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