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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8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89조7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0.7%(8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526조원으로 전월보다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안심전환 대출분을 주택금융공사에 팔아 유동화한 18조7000억원을 반영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8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가계가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말(0.52%)보다 0.10%p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0.65%)에 비해서는 0.2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말(0.39%)보다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0.85%)에 비해 0.24%p 하락했다.

한편,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늘어난 733조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에 비해 0.2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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