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6월 전체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이 부진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올랐다. 이로써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2% 증가한 이후 3월(-0.5%), 4월(-0.4%), 5월(-0.6%)까지 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 전환은 전월보다 2.3% 늘어난 광공업 생산이 이끌었다. 통신·방송장비(-17.4%), 반도체(-2.0%) 등이 감소했으나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등의 생산이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0%p 증가한 75.2%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2.7%p 상승한 129.2%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9.9%)과 도소매(-2.9%) 등이 줄어 한 달 전보다 1.7% 감소했다. 전문·과학·기술(9.1%), 금융·보험(1.9%), 부동산·임대(1.0%) 등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예술·스포츠·여가(-13.5%), 숙박·음식업(9.9%), 운수(-5.6%), 도소매(-2.9%) 등은 감소했다.

소비판매는 전월에 비해 3.7%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업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6월보다 무점포소매(15.0%), 승용차·연료소매점(13.9%), 편의점(8.2%)의 판매는 증가한 반면 백화점(-13.9%), 대형마트(-11.6%), 전문소매점(-8.4%)의 판매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3.8% 증가했다.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질적)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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