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서역세권 개발구상안

* 개발구역 동측 수서차량기지(20만6000㎡)는 향후 서울시에서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임<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내년 KTX 수서역 개통을 앞두고 주변지역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개통을 앞두고 KTX 수서역 주변지역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8월14일까지 주민 대상 공람공고를 진행한다.

사업범위는 KTX 수서역사 부지와 남측 구역을 포함한 서울시 강남구 수서·자곡동 일대 38만6000㎡다. 국토부는 KTX 수서역이 서울 동남권의 주요 교통거점이 될 것을 고려해 대상지를 ▲철도 및 환승센터구역 ▲역세권 업무·상업구역 ▲역세권 주거생활구역 등 3개로 구분해 한꺼번에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철도 및 환승센터구역은 KTX 수서역 인근 9만8000㎡ 부지다. 국토부는 이곳에 지하철 3호선·분당선, 일반철도인 수서∼용문선 등과 연계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역세권 업무·상업구역과 역세권 주거생활구역은 수서역사 남측 부지 28만8000㎡를 말한다. 국토부는 이곳에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자족형 시설을 유치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행복주택 1900가구 등을 지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 주택사업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대상지가 개발제한구역(GB)이면서 KTX 역세권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공공주택 건설사업과 역세권 개발사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젊은층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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