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폰을 낀 채 걷거나 운전할 때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똑똑한 이어폰’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똑똑한 이어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11년 5건에서 2012년 11건, 2013년 20건, 2014년 32건으로, 4년 동안 약 6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4년간 똑똑한 이어폰 출원건수 추이

<자료=특허청>

출원인별로는 개인의 출원비중이 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업·연구소(29%), 대학(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의 출원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 특허청은 “이어폰은 일상생활 속 아이디어가 특허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명 내용으로는 ▲귀속에 밀착 삽입하는 커널형 이어폰에 외부소리가 유입될 수 있는 통공(소리구멍)을 만든 뒤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통공을 개폐, 외부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기술 ▲이어폰에 주변의 소리를 감지하는 마이크센서를 장착,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어폰 출력음을 낮추고 경고음 또는 메시지를 발생하는 기술 ▲여러 개의 마이크센서를 이용해 외부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그 방향을 진동이나 소리로 알려주는 기술 ▲시야확보가 어려운 좌·우·후 방향을 헤드폰에 장착된 영상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를 분석해 차량진입 등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기술 등이 있다.

마정윤 특허청 전자부품심사과장은 “똑똑한 이어폰은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생활가전, IT 분야에서는 일상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로 발명과 사업화가 가능하므로, 생활 발명·아이디어 창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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