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지수는 자외선 차단시간 (X) 차단량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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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지수는 자외선 차단시간 (X) 차단량 (O) 자외선차단제 두시간에 한번 덧발라야

기사입력2015-08-04 09:3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휴가철을 맞아 구입량이 급증하는 물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외선 차단제다.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구입해봤다면, 자외선 구입 기준이 다양하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SPF지수에 대해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SPF지수란 Sun protection factor의 줄임말이다. SPF지수의 정의는, 자외선차단제가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다. 계산법은 자외선 차단제품을 바르지 않았을 때 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시간 대비 자외선 차단제품을 발랐을 때 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시간의 비율이다. 달리 말하면, SPF15를 바르면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SPF지수를 자외선 차단제의 지속시간으로 오해한 설명들을 찾아볼 수 있다. SPF지수 1이 15분 정도의 지속시간이라며, SPF지수 30이면 30×15분=450분 동안 자외선 차단효과가 발생한다는 의미라는 설명도 덧붙는다. 이 계산대로라면 SPG지수 50인 제품은 50×15=750분 동안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으니, 한번 바른 뒤 몇 시간 동안 햇볕을 쬐며 돌아다녀도 될 것만 같다.

그러나 이것은 틀린 설명이다. 계산법이 시간대 시간의 비율인데, 이를 잘못 이해한 결과 발생한 속설로 추측할 수 있다.

식약처에서는 지난 7월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안내한 바 있다. 자외선 차단지수와 관계없이 차단제는 두 시간에 한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지속시간은 SPF지수와 관계없다는 의미다.

정의대로라면 SPF지수 30인 제품을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B가 30분의 1로 줄어든다. 30분의 1은 3.33%니, 자외선의 96.67%가 차단된다는 의미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SPF지수 50인 제품은 자외선의 98%를 차단한다. SPF지수 30과 50의 자외선B 차단 정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SPF지수 외에, 자외선A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PA지수를 함께 고려하고 피부민감도 등에 따라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